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가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공동발전을 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원사 방문 활동을 개시했다. 첫번째 방문지로 이들은 현재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 신임 회장직을 맡고 있는 최성호가 운영하는 광주하교상업무역회사 흑룡강지사를 선택했다.

하교상업무역유한회사는 1996년 할빈에서 설립된 브랜드 판매운영 전문회사로, 광주시 화도구에 있는 본사에서 신발을 제작하고 있으며 흑룡강지사에서는 제품전시와 온, 오프라인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본사와 지사 전체 직원은 200여명이고 년매출액이 1000만원을 넘기고 있다.

최성호 사장은 이 회사의 핵심 파트너로 흑룡강지사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의 고급 신발을 할빈 등 국내 도시에 판매하면서 창업을 시작했는데 2006년에 전국에 고객 거래처가 2000여개에 달했다. 2011년에 할빈하교혜업유한회사를 설립하고 600평방메터의 사무공간을 확보했으며 2013년부터 자체 브랜드인 치러피쟝(其乐皮匠) 신발을 출시했고 이딸리아의 브랜드신발 빈도(宾度)를 대리 판매하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정식으로 온라인,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했다. 2021년에 총부를 광주에 옮겨 광주하교상업무역회사를 설립, 두가지 신발브랜드를 출시하고 할빈의 도리구에 위치한 대형 상가 탁전(卓展)에 체험부스를 설치했다. 2022년부터는 회사를 그룹화 경영모식으로 승격시켰으며 서안, 정주 시장을 개척했다. 2023년에는 아태서우 브랜드를 새로 출시하고 온, 오프라인 판매 및 가맹점판매 모식을 개시했다.  

1983생인 최성호(할빈 태생)는 북경무용학원과 심양음악학원을 졸업했고 일찍 2008년에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성광대도(星光大道) 프로그램에 출전해 월간 우승에 당선되는 등 격동의 순간을 맛보기도 했다. 그 후 그는 가수, 사회자, 행사기획 담당의 길을 걷다가 하교상업무역회사 사업합작파트너로 가입하게 되였다.

최성호의 소개에 따르면 현재 할빈사무실에는 2개의 라이브커머스 사무실이 운영되고 있는데 라이브커머스 한차례의 매출액이 10만원을 웃돈다고 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한 인공지능사회자 24시간 동영상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근간에 틱톡 등 생방송 플랫폼에서 리윤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해 그는 “하교회사는 근 30년이라는 튼튼한 밑바탕과 뛰여난 신발 개발판매 노하우가 있고 광주에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동시에 겸하고 있기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부터 할빈에 불어닥친 빙설관광붐을 십분 활용하는 동시에 2025년 할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로고가 부착된 브랜드신발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덧붙혔다.

할빈시조선민족사업추진회 박태수 회장은 “경쟁이 치렬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우리 조선족 젊은이가 이렇게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감을 갖는다.”면서 “할빈 특유의 조선민족특색을 활용한 노래 장기자랑 등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고 최성호 사장의 제품도 함께 홍보가 잘되는 윈윈 방안을 잘 기획해보자”고 덕담을 건넸다.

최성호는 평소에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가끔 무료공연을 펼치면서 인연이 닿아 지난해말에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되였다.

그는 “30년 전통이 있는 청년친목회 회장으로 당선된 데 대해 무한한 영광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평소 자신의 사업을 잘 운영해나갈 뿐만 아니라 할빈시조선족운동회 등 각종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친목회의 팀워크 제고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흑룡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