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조 8259억원 발행
인프라건설 투자 성장 전망
최근 많은 지역에서 3.4분기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3.4분기에 특별채 발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채, 초장기 국채 등 자금을 통해 3.4~4.4분기에 프로젝트가 잇달아 착공되면서 3.4분기 및 하반기 인프라건설 투자를 뒤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지방채, 특히 신규 특별채 발행이 크게 지연된 상황이다. 중국민생은행 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1조 8259억원의 신규 지방채가 발행됐다. 신규 발행한도의 39.5%에 그친 규모이다. 그중 신규 특별채 발행액은 1조 4935억원으로 38.3%의 진척률을 기록했다. 지난 5년 동기 평균치인 59%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지방채 발행 진척속도가 느리고 4.4분기 지방채 발행이 년내 자금사용 진척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3.4분기에는 지방채 발행이 크게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많은 지역에서 지방채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채권정보망에 따르면 3일 기준 총 31개 성급 지역과 계획단열시가 올 3.4분기 지방채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흑룡강성은 3.4분기 302억 2054만원의 신규 특별채를 포함해 483억 3151만원의 신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대련시는 같은 기간 91억원의 신규 특별채와 함께 97억원의 신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중국민생은행 한 관계자는 “발행계획에 따르면 3.4분기 신규 지방채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053억이 증가한 1조 9669억원”이라면서 “여기에 만기 지방채 1조 676억원을 더하면 3.4분기 지방채 발행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00억원이 늘어난 3조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특별채로 조달한 자금의 사용처를 보면 여전히 인프라건설 분야에 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프로젝트 건설용도로 발행된 신규 특별채의 68.4%가 인프라건설에 투자됐다. 1월—5월 대비 2.4%포인트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는 5.3%포인트 오른 규모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밖에 세부적인 투자 분야 별로는 시정단지, 사회사업, 철도 궤도교통이 각기 35.5%, 15.3%, 11.9%로 가장 큰 비률을 차지했다.
정부는 특별채 외에 초장기 국채, 추가 국채발행 등을 통한 인프라건설 투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얼마 전 재정부는 지난달 14일 기준 네차례에 걸쳐 총 1600억원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두가지 중점(국가 중대전략 시행 및 중점 분야 안보력량 강화)’프로젝트 수요와 채권시장 상황에 따라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속도를 합리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올해 인프라투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1월—5월 인프라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전체 투자보다 1.7%포인트 높은 증가률로 전체적으로 1.3%포인트 끌어올렸다.
관계자들은 3.4분기 지방채 발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인프라건설 투자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일보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