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창끝…원정승 실패 속 남긴 과제

2025-07-08 09:30:16

6일 저녁 7시 30분, 강소 오대산체육중심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5 갑급리그 제15라운드 남경도시팀(이하 남경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1대1로 빅었다. 비록 간절하게 원하던 올 시즌 첫 원정승은 따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시즌 전반 단계를 마무리하는 제15라운드에 4위로 올라섰고 ‘8위 보장, 4위 쟁취’라는 시즌 목표의 달성에 큰 신심을 부여했다.

40도에 육박하는 남경의 찜통더위 속에서 펼쳐진 1대1 혈전이였다. 연변팀은 68.4%라는 압도적인 공 점유률과 79회 공격 시도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9번의 슛 가운데 유효슛이 단 2번이라는 뼈아픈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황진비의 극적인 동점꼴로 체면을 지켰지만 기대했던 첫 원정승은 좌절됐다.

경기 후 소식공개회에서 연변팀의 이기형 감독은 “이번 경기는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겼다. 돌아가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 ‘풀어야 할 숙제’중에 아마 꼴 결정력이 단연히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 후반 내내 연변팀은 득점 기회를 5회 이상 창출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포브스의 박스 안 헤딩(53분), 서계조의 프리킥 헤딩(61분), 도밍고스─포브스 련결 후 포드스의 슛(65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포브스는 2번의 확실한 챤스에서 모두 빗나가는 등 핵심 공격수로서의 부담을 감당하지 못했다.

그리고 전반전 유효슛이 0이라는 충격적인 수치는 공격 라인의 무기력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전반 경기를 통털어 68.4%라는 높은 공 점유률과 79회의 공격이 단 2번의 유효슛으로만 이어졌다는 점이 모든 문제를 집약한다.

최종 전달, 마무리 문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경기 마지막 시간에 황진비가 포브스에게 공을 넘기는 최적의 시기를 놓치며 역전의 기회를 날려버렸고 이는 결정적인 순간의 판단력과 정확성 부족을 상기시켰다.

흔들리는 수비 조직력과 체력 관리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 선제꼴을 허용한 장면을 보면 왕붕과 서계조의 중복 수비로 상대방 공격수에게 공간을 내줬고 안정적인 표현을 보이던 키퍼 구가호의 표준적이지 못한 공을 받는 자세도 실점의 원인이다. 48분경에도 상대방에게 텅 빈 꼴문을 보여주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는데 이러한 장면들은 중앙 수비라인과 키퍼의 협조 부족과 집중력 저하를 드러냈다.

첫 원정승이 고팠기에 기대가 컸고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다. 황진비가 구원 투수로 나서서 동점꼴을 터뜨린 것은 물론, 경기 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다.

도밍구스는 ‘여유 있는 뽈 배급, 탈압박, 합리적인 패스’로 팀의 공수 전환을 주도했다. 점점 세련되여가는 모습은 향후 연변의 핵심 엔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팬들의 사랑과 이에 극한의 투지로 화답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연변축구’의 소중한 보물이다. 이날 40도 고온 속 원정팬 수백명의 열띤 응원 속에서 연변팀 선수들은 홈장 남경팀을 압도하는 악착같은 활동량과 추격 정신을 보여줬고 이러한 힘은 ‘마귀홈장’에서 더욱 확연하게 나타난다.

이번 무승부는 연변팀이 상위권 도약을 위해 ‘무딘 창끝’이라는 고질병을 반드시 해결해야함을 절실히 일깨워줬다. 포브스의 기대치 미달 성적과 공격 선택사항의 부족은 명백히 보강해야 할 점이다. 동시에 도밍구스의 성장세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황진비처럼 기회 포착 능력이 뛰여난 자원을 최전방에 효과적으로 련계할 전술적 보완도 필요하다. 고온 속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고려한 교체 카드의 전략적 활용도 후반 단계 성적을 좌우할 핵심 요소중의 하나로 생각된다.

후반 단계의 시작과 함께 연변팀은 련속 4껨의 홈장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그중 3껨이 상위권 팀들 사이의 직접적인 대화이다. 이번 주 토요일 저녁 6시에 연변팀이 붙을 상대는 광주표범팀(이하 광주팀)이다. 현재 광주팀은 한 경기를 적게 치른 상황에서 9승 2무 3패, 26득점, 16실점, 승점 29점으로 3위에 있다. 올 시즌 제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연변팀은 광주팀에 4대0으로 완패를 당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광주팀의 전술체계는 역습+세트피스 전술을 핵심으로 한다.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배치하고 측면 돌파와 중원 차단을 통해 공수 전환 우위를 구축한다. 이 체계로 광주팀은 경기당 차단 14회, 공중 쟁탈 성공률 68%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갑급리그 3위 안에 든다.

공격 면에서 외적 용병을 중심으로 하며 카로스, 니카오, 로사로 구성된 공격 라인이 공격의 57%를 담당한다. 그러나 고정된 시간에 외적 용병을 교체하고 같은 위치의 선수 교체 위주 등 전술이 령활하지 못한 점도 있다. 

김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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