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성 녕파시 여요시 사명산로혁명근거지인 량롱진 왕항촌에 사는 92세의 손할아버지는 촌위생실의 최고령 단골이다. 그는 거의 매주 ‘90후’ 청년 촌의사 잠패패를 찾아 혈압을 재고 이야기를 나눈다. 잠패패는 왕항촌에서 처음으로 사업편제를 가진 촌의사이다.
2023년 10월, 잠패패는 졸업 후 고향에 돌아와 여요시 사업편제 촌의사 초빙을 통해 정식으로 편제를 가지게 되였다. 잠패패가 촌에 오기 전, 원 촌의사가 퇴직하면서 향진위생원의 의료일군이 한달에 반나절씩만 순회진료를 했으며 주민들은 대부분 향진 위생원까지 찾아가야 했다. 그러나 교통이 불편해 특히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에게는 큰 부담이였다.
잠패패가 부임하면서 주민들은 더 이상 멀리 가지 않아도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였다. 그는 촌에서 100여명의 만성질환 로인들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한편 중의골상 진료기술을 살려 진맥하고 처방전을 내리며 부항과 추나료법도 제공하고 있다. 마을에 중약이 없으면 향진 위생원에서 미리 약을 준비해 다음 진료 때 가져오고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에게는 직접 찾아가 방문진료를 했다.
여요시에서는 잠패패처럼 사업편제를 갖고 농촌에 내려와 근무하는 의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여요시는 사업편제 향촌의사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2023년부터는 187개 촌위생실에 대한 개조, 승격 사업을 실시하여 기층 의료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2024년에는 절강성 ‘현에서 초빙, 향에서 채용, 향에서 관리, 현에서 육성’ 시범지역의 하나로 선정되였고 첫패 28명의 현급의사를 초빙해 16개 기층 위생원에 파견했다. 이어 ‘향에서 초빙, 촌에서 채용’ 기제를 도입해 의료인재가 기층의 촌 위생실까지 내려가도록 추진했다.
◆개혁을 통해 기층 의료봉사 능력 대폭 향상
여요시 저당중심위생원의 심혈관내과 전문가 류강은 전에 녕파대학부속양명병원(여요시인민병원)에서 심혈관질환 진료를 담당했던 전문가이다. 그는 현재 2년째 기층에서 근무하며 10여명의 기층 의사를 지도하고 있다. 류강은 흉통 응급환자의 조기식별과 응급처치, 심전도 이상 판독 등 기층에서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많은 환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상급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아도 되게끔 하고 있다.
류강의 지도를 받은 저당중심위생원 내과의사 엄연연은 “전문가가 기층에 내려온 뒤로 만성질환의 규범화 치료수준이 높아지고 상급병원 이송률도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향진 위생원에 있어 전문가의 합류는 심혈관내과 전문과정을 현장에서 배우는 것과 다름없습니다.”고 말했다.
◆인재교류를 통해 의료일군과 의료기술의 쌍방향 이동 추진
여요시 장정중심위생원의 전과의사 송홍봉은 2025년 9월부터 녕파대학부속양명병원 전과의학과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20년째 기층에서 진료해온 그는 “더 많은 환자를 접하면서 응급대처능력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더욱 높은 의료기술을 익혀 기층으로 돌아가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봉사를 제공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여요시는 이처럼 현급 전문가가 기층에 내려가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기층 의료일군이 상급병원에서 연수를 받는 인재교류체계를 형성했다.
알아본 데 따르면 2025년 4월 여요시는 절강성 현역 의료공동체 의료위생인재 ‘현, 향, 촌 일체화’ 관리개혁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였다.
여요시위생건강국 당위 부서기이며 부국장인 장석파는 “개혁의 핵심은 현, 향, 촌 3급 의료기구 사이 행정장벽과 봉사공급의 층급별 장벽을 허물고 편제를 개별 단위의 소유물이 아닌 의료체계 전체가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또한 ‘편제와 직무를 분리하고 직무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는’ 관리기제를 구축하여 의료인력의 배치를 더욱 합리화시켰습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여요시는 편제 총량을 통일적으로 관리하고 의료공동체가 자주적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운영기제를 구축했으며 ‘쌍방향 선택+경쟁 채용’ 제도를 실시하여 기층 행정보장 인력 78명을 림상 일선에 전부 배치했다.
또한 2025년에는 150명의 현급 전문가를 기층으로 파견하고 94명의 기층 골간의사가 현급병원에서 연수를 받도록 했는바 개혁 후 의료공동체 인재 류실률이 0.42%까지 낮아졌다.
더욱 직관적인 변화는 주민들의 체감이였다. 여요시는 187개 촌위생실 개조승격 사업을 마친 데 이어 전문인력 순환배치기제를 구축하여 42개 촌위생실의 ‘위생실은 있지만 의사가 없는’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기층 의료인력은 연인수로 6.8만명의 주민에게 의료봉사를 제공했고 현역내 진료률도 90.1%까지 제고되였다.
현재 이러한 개혁은 절강성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절강성은 2025년 1월부터 ‘편제, 채용, 사용, 보장, 의료보험’의 일체화 개혁을 추진하여 의료공동체 인재관리의 새로운 기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층 의료 개혁을 통해 절강성은 ‘위생실은 있지만 의사가 없는’ 데서 ‘집 가까이에 전문가가 있는’ 환경으로, 단순한 ‘약 제조’에서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로의 변화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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