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진 도자기, 세계가 중국 리해하는 문화 코드로

2024-07-15 08:00:32

“‘깨진 조각’은 박물관 전시품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궁중가마의 엄격한 선별 제도로 탈락한 작품은 외부로 류출할 수 없었고 반드시 깨뜨려야 했죠.”

궁중가마박물원 옹언준 원장은 “정리와 복원 과정에서 ‘깨진 조각’ 철학을 대중 앞에 구현해냈다.”고 말했다.

수백년 전 페르샤지역에서 생산된 광물질 코발트 원료인 소마리청이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경덕진에서 도자기와 만나 원청화 자기를 탄생시키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명∙청시대에 이르기까지 두채자기, 오채자기, 법랑채자기, 분채자기 등 많은 채색 자기가 등장했다. 이처럼 혁신은 경덕진의 또 다른 모습으로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경덕진의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되며 완전한 장작 가마 유적인 서가(徐家)가마에 다시 불길이 타올랐다.

“이는 단순한 가마의 재점화일 뿐만 아니라 력사문화유산에 대한 우리의 보호와 계승을 보여줍니다.”

반평생 장작 가마를 다뤄온 제련무형문화유산 계승자인 여희래가 말했다.

경덕진 도자기 문화전승혁신쎈터의 통계에 따르면 경덕진에는 1899명의 시급 이상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이 있으며 국가급은 11명, 성급 이상은 190명이 있다. 이들은 오래된 방식을 습득하면서도 대담한 혁신을 시도, 오래된 기법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래된 가마터와 오래된 공장들은 잇달아 작업실, 창업 인큐베이터, 라이브 방송실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을 불러모으고 있고 이에 힘입어 도자기 작품도 더 창의적인 방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경덕진 도자기대학을 졸업한 오가범(25세)은 “도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차 이 도시로 몰려온다.”며 “이 도시가 더 많은 가능성을 가져올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해상 실크로드의 주요 무역상품중 하나인 경덕진 도자기는 세계가 중국을 리해하고 중국이 세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지금도 경덕진은 도자기 문화 보호와 전승 및 문화관광산업 발전의 상호 작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를 통한 도시 발전을 탐색하고 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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