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두천 10월 7일발 신화통신 기자 진이 손일연] 7일, 한국 시민단체 ‘철거 저지 동두천 원성병 관리국 공동대책위원회’가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주한미군 ‘기지촌’ 수용소 유적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지 정부가 ‘기지촌’ 수용소 유적을 강제로 철거하려고 계획하는 데 대해 항의하며 수용소 건물을 보존하여 력사를 명기할 것을 호소했다.
이 시민단체의 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동두천시가 2일 수용소 철거 공사의 락찰 업체를 발표했고 수용소가 철거가 림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 시민단체는 7일부터 20일까지 매일 밤 초불집회를 열어 철거를 막기로 했다.
당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경기북부 평화시민행동’의 공동대표 김대용은 기자에게 수용소의 존재는 주한미군이 ‘기지촌’에서 녀성의 인권을 짓밟은 것을 증명하고 특히 전쟁이 가져온 상처를 상징하기에 이 공간이 평화를 성찰하고 실천하는 중요한 장소로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민간단체 “‘기지촌’ 녀성인권련대” 공동대표 안정화는 “만약 민중이 주한미군의 력사를 충분히 알지 못하고 녀성인권이 침해받은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건물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세기 50년대부터 많은 한국 녀성들이 주한미군의 잔혹한 성적 착취를 당했고 주한미군 기지 주변에는 미군을 대상으로 수많은 ‘클럽’이 나타나 소위 ‘기지촌’이 형성되였다. 당시 ‘기지촌’에서 성병에 걸린 녀성들은 수용소인 ‘성병관리국’에 갇혔고 대량의 페니실린 주사를 맞았다.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많은 녀성들이 과도한 페니실린 주사로 사망하거나 불구로 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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