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고궁은 영락 4년인 1406년 건설을 시작했고 영락 18년인 1420년에 완공되였다. 북경 고궁은 명나라와 청나라 시기 황실 궁전으로 사용되였으며 ‘자금성’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72만평방메터 크기를 자랑하는 북경 고궁은 크고 작은 궁전과 9000여개의 방으로 이루어져있다. 북경 고궁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이 잘되여있는 고대 건축물 가운데 하나이다. 북경 고궁은 직사각형 형태로 길이 960메터, 너비 750메터, 높이 10메터 이상의 성벽, 52메터에 달하는 해자 등 규모를 자랑한다.
성 내부는 내정과 외정으로 구분되여 있다. 내정으로는 건청궁, 교태전, 곤녕궁 등 황제와 황후가 머물던 정궁이 있으며 외정으로는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 등 국가대사를 치르던 건축물이 있다.
북경 고궁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영국 버킹엄 궁전, 미국 백악관, 로씨야 크레믈린 궁전 등 세계 5대 궁전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
룡은 중국 고대 전설에 나오는 신비한 동물이다. 한나라 이후 룡은 덕을 가진 황제를 의미하기 시작했다. 황제는 ‘진룡천자(룡이 될 하늘의 아들)’라 불렸고 가장 고귀한 존재가 되였다.
고대 철학 서적인 《주역》 등 다양한 서적에서 황제의 지위는 룡과 비교했고 ‘구오지존’은 자연스럽게 황제를 지칭하는 말이 되였다.
고궁 태화전에 있는 옥좌에는 9마리의 금색 룡이 새겨져있으며 황제의 침궁인 건청궁에는 ‘정대광명’이라는 편액과 5마리의 금색 룡이 새겨져있다.
자금성에 새겨진 룡은 하늘을 나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모두 고귀하고 숭고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황실 가족의 의복, 가구, 시계, 문방사우, 식기 등 모든 물건에 룡무늬가 새겨져있다.
그 밖에도 중국에는 ‘룡생구자(룡의 9마리 새끼)’라는 전설이 있는데 9마리의 새끼 룡이 각자 자금성의 성문, 건축물, 향로 등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황실 가족들이 수집한 문화유산에도 룡무늬가 등장한다. 룡무늬는 시대별로 모습이 약간 다르지만 모두 용맹하고 고귀하며 생동감 있게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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