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원인 알고 보니 하복부에 주사바늘이

2024-11-18 09:25:05

타이의 한 30대 녀성이 출산 후 질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바늘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18년간 하복부 통증에 시달려온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타이 파베나재단의 공식 홈페지에는 남부 나라티왓에 거주하는 36세 녀성으로부터 온 편지 한 통이 게시되였다. 편지에는 18년 전 한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진 과실에 대해 도움을 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녀성은 18년 전 한 병원에서 출산한 이후 간헐적으로 극심한 하복부 통증을 겪어왔다.

진단 결과 그 원인이 출산 과정에서 의료진이 질을 봉합하던중 실수로 그녀의 질에 떨어뜨린 바늘을 회수하지 못한 것임이 드러났다.

녀성이 이 사실에 대해 알게 된 건 지난해 공공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하면서이다. 촬영 결과 질에 주사바늘이 박혀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후 그녀는 수술을 위해 송클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바늘이 질 내부에서 끊임없이 이동했던 탓에 수술이 세차례나 연기되였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주사바늘은 현재까지 제거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녀는 한달에 네번씩 병원을 방문해 바늘의 위치와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피해 녀성은 대부분의 의료비가 보험 처리되긴 하지만, 교통비 등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 지속적으로 감당하기에는 다소 벅차 해당 사실을 알리게 되였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재단은 지역 공공병원, 사회보장국과 협력해 피해 녀성의 치료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에 대한 병원측의 대응과 보상을 위한 법적 조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의료진의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람들은 “당장 의료진을 고소해야 한다”, “18년간의 고통을 어떻게 보상하나”, “직업 정신 부족한 의사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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