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 현장에서 본 한국 민심의 분렬

2025-01-17 08:33:26

[서울 1월 15일발 신화통신 기자 요기림 륙예] 1월 15일 새벽, 기자의 핸드폰에는 “한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에 대한 체포령장을 집행할 예정이다.”라는 속보가 떴다. 기자는 신속히 카메라를 들고 문을 뛰쳐나가다가 마침 이웃인 주선생과 마주쳤다. 그는 운동하러 나가다가 뉴스를 보고 집에서 윤석열이 체포되는 생중계를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이 체포되여야 하는지, 체포령장이 성공적으로 집행되는지는 최근 한동안 한국 민중들을 가장 사로잡는 톱뉴스이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새벽 5시부터 한국 여러 방송사에서는 ‘대통령 잡기’ 생중계 대전을 시작했다. 아침 5시 50분 한국 MBC방송국의 소셜 미디어 영상생중계 시청자 수만 해도 20만 가까이 되였고 한국 JTBC방송국의 생중계 시청자 수 또한 10만 가까이 되였다.

새벽 5시경 공수처 수사일군과 완전 무장을 한 많은 경찰들이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관저 앞에 모여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체포령장의 제2차 집행을 시작했다.

비록 당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령하 7섭씨도로 떨어졌으나 윤석열의 체포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민중들은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관저 부근에 모여 현재 한국의 정국이 혼란스러운 현상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다. 올해 1월 3일 공수처에서 체포령장을 처음 집행할 당시 대통령경호처의 저항으로 인해 수시간에 달하는 대치 끝에 공수처는 체포령장 집행 실패를 선포하면서 한국 사회가 떠들썩했었다. 이 또한 15일에 있은 제2차 체포 집행이 한국 각계의 주목을 받게끔 했다.

기자는 윤석열의 체포를 지지하는 집회 현장에서 민중들이 장막을 치고 그 옆에 ‘(윤석열) 체포될 때까지 밤새도록 지키자’는 표어판을 세워놓은 것을 보았다. 집회 주최자는 현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텔레비죤 생중계가 방영됐고 민중들은 패딩과 보온용 담요를 두르고 바닥에 앉아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은 이따금 구호를 높이 웨치며 윤석열을 즉시 체포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와 멀지 않은 곳은 바로 윤석열 지지자들의 집회로서 그들의 태도는 더욱 격렬했고 많은 사람들은 ‘체포중지’, ‘탄핵 무효, 체포령장 무효’라는 표어를 높이 치켜들고 있었다. 두 파벌은 때때로 서로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고 일부 민중들은 줄곧 감정이 격앙돼있었다. 수백명의 경찰들이 현장에서 질서를 유지하며 몸싸움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했다.

현장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공수처와 경찰측 인원이 대통령관저 제1방어선, 제2방어선, 제3방어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방영되였으며 두 파벌 민중들의 정서는 더욱 격앙되여갔다.

오전 10시 40분경 한국 매체는 “10시 33분에 윤석열을 체포했다.”는 속보를 발포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윤석열의 체포를 지지하던 집회 현장에서 누군가는 덩실덩실 춤추며 경축했고 누군가는 “승리했다. 나라가 드디여 정상궤도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며 웨쳤다. 윤석열의 체포를 반대하던 집회 현장에서는 이에 앞서 대통령을 수호하겠노라 맹세했던 지지자들이 “불법”을 높이 웨치거나 실망감을 드러내며 어찌할 바를 몰라했으며 감정이 격앙된 민중들이 기자를 향해 소리 높이 호통치며 불만을 내비쳤다.

집회현장의 대립되는 장면 그 이면은 한국 민중들이 자국의 정국이 혼란스런 현상에 대한 깊은 우려, 실망과 막막함이다. 2024년 12월 3일 한국 긴급계엄사건이 발생한 이래 한국 여야 두 진영, 립장이 다른 민중들은 윤석열을 탄핵시켜야 하는지, 현직 대통령을 체포해야 하는지, ‘내란죄’를 구성하는지 등 문제로 쉼없이 다퉈왔다. 외자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김선생은 한국 정국의 불안이 얼마 동안 이어질지 모른다며 여야 두 당파가 국가의 경제를 고려하여 되도록 빨리 국면을 안정시키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며 이래야만 민중들의 생활이 나아진다고 말했다.

한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이후 윤석열은 즉시 공수처로 이송돼 조사받게 된다. 정오 무렵 기자가 집회 현장을 떠날 때 일부 윤석열 지지자들이 짐을 꾸리고 진을 옮겨 대통령관저에서 10여킬로메터 떨어진 공수처 소재지로 이동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체포작전이 일단락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국의 불안은 아마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来源:延边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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