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몰이중인 영화 《나타2: 마동이 바다를 소란하다》에서의 시작 삽입곡은 귀족 뚱족처녀들이 열정을 다해 부른 노래이다. 뚱족노래는 마치 자연의 소리처럼 영화 화면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청각 향연이 되였다. 그 배후에는 영화 제작진과 귀주무악매미노래악단이 음악을 ‘붓’으로 하고 국가 만화를 ‘먹’으로 하면서 사랑으로 중국신화이야기를 그려내는 현란하고 다채로운 자태가 보인다.
귀주성 용강현 삼보뚱채에서 온 27세 뚱족처녀 양상니는 정월 초하루, 가족과 함께 《나타2》를 보던 이야기를 하면서 격동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양상니는 무악매미노래악단의 책임자이자 보컬로서 악단 성원들과 함께 영화의 배경음악 공연에 참여했다.
“가족과 친구들이 영화음악을 듣자마자 우리의 목소리를 알아챘습닌다. 우리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고 전혀 위화감이 없다고 칭찬했습니다. 역시 우리 뚱족노래라고 서로들 감탄했습니다.”
양상니는 이번 음악 편곡과 혁신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뚱족노래라는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를 료해하게 되여 더없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양상니는 어릴 적부터 뚱족노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었다. 6살 때 뚱족 희극을 배웠는데 여린 목소리는 늘 마을의 오랜 무대에서 울려퍼졌다. 뚱족노래를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하나의 씨앗이 그녀의 마음속에 조용히 뿌리를 내리고 싹트게 되였다.
“소학교 3학년 때 학교의 뚱족노래 합창단에 가입해 선생님과 함께 정식으로 뚱족노래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나의 공연을 통해 세계에 뚱족노래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귀주대학 음악학원을 졸업한 상니는 고향으로 돌아와 배운 장점을 살려 자신을 키워준 이 땅과 마을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힘을 기여하기로 굳게 결심했다. 그는 뚱족노래 주말공익수업을 개설하고 노래를 가르치면서 오래된 예술이 아이들 마음속에서 싹트게 인도했다.
‘향촌 슈퍼리그’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상니는 고향에서의 창업을 결심하고 용강현 충성진 락향촌에 무형문화연구기지를 설립했다. 주말마다 이 마을과 이웃마을의 아이들이 와 노래를 배웠다. <청개구리의 노래>, <산양의 노래> 등 노래를 가르쳤는데 언제나 빈자리가 없었다. 마을 부모들은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도록 부단히 이끌어주었다. 그 속에서 상니는 민족문화에 대한 마을사람들의 뜨거운 열정을 감지할 수 있었다.
바로 이러한 상니의 굳센 의지와 꾸준한 노력으로 무악매미노래악단이 세상에 고고성을 울리게 되였다. 악단 성원들은 귀주의 여러 현, 시와 마을에서 모여왔지만 음악으로 뚱족문화를 전달하고 세계에 뚱족노래를 들려주려는 하나의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번에 그들은 《나타2》 제작팀과 손잡고 뚱족노래의 전통선률에 다양한 현대음악 요소를 혁신적으로 융합시켜 영화에 음악을 배합했다.
영화 《나타2》가 국내외에서 인기리에 방영됨에 따라 이 귀주 악단과 뚱족노래도 전례 없는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후 많은 관중들은 전통 뚱족노래의 운치를 보존했을 뿐만 아니라 현대음악의 요소도 융합되여 영화와 음악배합이 참신하다고 표했다.
이번 협력은 영화에 독특한 예술적 매력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뚱족노래의 전승과 발전에도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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