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로스안젤레스/휴스톤 6월 14일발 신화통신] 14일 미국 각지에서는 이민, 보건, 교육, 립법 등 면에서의 트럼프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2000여차례의 시위가 폭발했고 도합 수백만명이 이에 참가했다.
항의활동은 ‘국왕은 필요 없다’로 이름을 달았다. 뉴욕에서 시위자들은 비를 무릅쓰고 거리에 나섰다. 경찰측의 추산에 따르면 약 5만명이 항의에 참가했다. 맨해튼지역에서 취재하고 있던 신화사 기자는 사람들이 현수막과 기발을 높이 추켜들고 브라이언트공원, 꼴롬비아대학 등 곳에서 집회를 열고 “법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미국 이민및세관집법국을 페쇄하라.” 등 구호를 높이 웨치는 모습을 목격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0여개 도시에서 10만여명이 항의에 참가했다. 로스안젤레스에서는 2만 5000명이 시위에 참가했고 3600여명밖에 없는 산간지역의 작은 마을 아이딜와일드에서는 600명이 거리로 나와 항의했으며 외딴 섬인 산타카탈리나에서도 사람들이 항의에 참가했다.
텍사스 휴스톤의 항의자 수는 1만 5000명에 달했다. 시청 부근에서 신화사 기자는 그곳에 모인 항의인파 대부분이 젊은이들이였고 라티계 비률이 비교적 높다는 것을 목격했다. 미마라는 한 항의자는 미국 이민및세관집법국이 폭력을 행사하여 가족을 갈라놓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텍사스 전역에 5000여명의 국민경비대를 배치하였다.
항의활동을 주도한 이들은 “그들(미국 정부)은 우리 법원을 무시하고 미국인을 추방하며 거리에서 마음대로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우리의 시민권을 침범하고 있다.”고 표했다.
미국매체는 항의활동을 14일에 진행하기로 결정한 리유는 당일 수도 워싱톤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대립하는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항의자들은 워싱톤에서 관련 활동을 조직한 적이 없다. 이에 앞서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열병식기간 발생하는 모든 항의활동에 대해 강력히 진압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올해 들어 ‘50501운동(50차례 항의, 50개 주, 1개 운동)’을 비롯한 여러 조직이 트럼프정부를 상대로 미국 전역에서 여러차례 항의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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