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해역에 사상 최대 규모 및 중량의 해상 석유가스 플랫폼이 설치되였다.

천진시의 해양석유공정회사는 8일 간리(垦利) 10─2 유전군의 개발 프로젝트(1기)의 중앙처리 플랫폼에 대한 ‘플로트 오버’(浮舟) 설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중앙처리 플랫폼은 생산과 생활 기능이 통합된 3층 규모의 다기능 해양 플랫폼이다. 높이는 22.8메터, 설계 중량은 2만톤 이상이다.

이번 플로트 오버 작업은 사용된 모듈의 무게와 크기가 큰 데다 대상 해역의 수심이 얕아 선체가 바닥에 닿을 위험이 있었다. 또 설치 해역은 여름철 계절풍의 영향으로 풍랑이 자주 일고 메인 작업선의 바닥과 재킷 구조물 사이의 간격이 1.7메터에 불과해 바지선 계류, 하중 조절 등에서 큰 어려움이 따랐다.

플로트 오버 작업 과정에서 프로젝트 팀은 메인 작업선 ‘해양석유 228호’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탑재된 북두위 성항법시스템 3세트를 설치해 ‘밀리메터 단위의 충돌방지 레이다 기능’을 구현했다. 또 여러 예인선을 련결해 플랫폼을 한번에 정확한 위치에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우리 나라는 50개의 대형 해양 플랫폼에 대한 플로트 오버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최대 능력은 3만 2000톤, 총중량은 60만톤을 넘는다. 우리 나라는 플로트 오버 류형의 종류, 작업 난이도, 기술 복잡성 등 부문에서 세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간리 10─2 유전은 현재 천진시에서 약 245킬로메터 떨어진 발해 남부 해역에 위치하며 평균 수심이 약 20메터에 달한다. 이는 현재까지 우리 나라 해상에서 발견된 최대 규모의 암석 유전으로 확인된 원유 매장량이 1억톤 이상에 달한다.

한편 1, 2기로 나뉘여져 추진되는 간리 10─2 유전개발 프로젝트는 올해 년말내로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