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진행된 독일 탁구갑급리그 제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자르브뤼켄구락부가 바트쾨니히스호펜구락부를 3:1로 꺾었다. 번진동은 두번째 세트에 출전해 필리프 젤리코를 3:1로 물리치며 독일 갑급리그 입단 후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후 그는 네번째 세트에 다시 출전해 안드레아스 베텐스마이어를 3:1로 이기며 구락부의 시즌 첫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주 진행된 제1라운드 경기에서 번진동의 독일 갑급리그 데뷔전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두 경기에 출전했으나 모두 아쉽게 패배했고 자르브뤼켄도 제1라운드에서 패배를 당했다.
이번 주 제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자르브뤼켄구락부의 대장 프란시스카가 선발 출전해 베텐스마이어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두번째로 출전한 번진동은 강력한 스타트를 끊으며 앞선 두 게임을 쉽게 따냈다. 그러나 이후 경기는 반전이 펼쳐졌다. 크로아찌아 선수 젤리코가 세번째 게임에서 더 대담하게 맞서며 11:7로 승리했다. 번진동은 네번째 게임에서 진정한 실력을 발휘, 결국 3:1로 두번째 세트의 승리를 가져갔다.
세번째 세트에서 하베손이 홈팀의 체면을 살리며 한 세트를 되찾아왔다. 이 오스트리아 선수는 요네스쿠를 3:1로 꺾었다. 경기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였고 관중들의 환성 속에서 번진동은 또 한번의 출전기회를 얻게 됐다.
네번째 세트에서 베텐스마이어와 번진동은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신예 베텐스마이어의 플레이는 매우 과감했고 여러차례 강력한 공격으로 번진동을 압박했으며 거의 득점마다 주먹을 꽉 쥐며 환호했다. 첫 게임을 아깝게 내준 후, 베텐스마이어는 두번째 게임을 11:9로 따내며 경기장 전체에 이변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세번째와 네번째 게임에서 그는 모두 게임 포인트를 잡았으나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번진동은 최종 3:1로 승리하며 자르브뤼켄구락부의 3:1 대승을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베텐스마이어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잡아내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다. 관중들 그리고 먼길을 달려온 중국팬들을 위해 훌륭한 경기를 선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독일 갑급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1000명 이상의 관중이 바트쾨니히스호펜구락부의 홈장에서 경기를 관람했으며 구락부측은 이를 위해 림시로 관중석을 증설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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