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민들의 삶의 질 가일층 제고
4일, 안도현 명월진 오봉촌에 위치한 오수정돈공사 현장에 이르니 섭씨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30여명의 일군이 팔을 걷어 올리고 도로 복구 작업을 다그치고 있었다.

현재 오봉촌에는 도합 153가구가 모여 사는데 대부분 촌민들이 벼재배 혹은 소사육업에 종사하고 있다. 마을 오수를 정돈하기 전에 촌민들은 생활오수를 도랑 혹은 뜨락에 배출했는데 날을 거듭할수록 토양 혹은 식수가 오염되거나 전반 마을의 형상이 어지러워지는 등 현상이 조금씩 나타났다. 오수로 인해 더 큰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촌에서는 적극적인 대상건설을 필두로 환경을 보호하여 촌민들이 오수를 배출함에 있어서의 근심과 걱정을 톡톡히 덜어줌과 아울러 촌민들의 삶의 질을 일층 향상시키고 있다.
대상건설 책임자 허서파는 “‘백촌시범’ 2024년 안도현 명월진 오봉촌 오수치리공사의 총투자액은 917.16만원에 달하는데 주로 6888메터에 이르는 오수배관의 부설과 오수 저장탕크 5개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공을 시작했고 올 4월에 조업을 재개했으며 현재 도로를 복구하고 있는데 7월 중순 쯤 모든 공사를 마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이 대상을 통해 집집의 생활오수를 집중적으로 오수 탕크에 집결시켜 저장하는 목적을 달성했다. 대상이 완공된 후 운영과 관리에 편리를 도모하고저 5개의 오수탕크에 수위 측정이 가능한 감지센서를 탑재시켜 실시간으로 관측이 가능한 방향으로 보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봉촌당지부 서기 류영은 이미 촌 전체의 153가구에 대한 오수 배관망 부설을 마쳤고 며칠 전부터 촌민들이 집 하수구를 통해 걱정 없이 오수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뒤이어 농촌 오수는 도시 오수와 달리 배출량이 적은 특점이 있어 오수처리장을 마을에 새로 건설하기보다 생활오수를 5개 저장수조에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다시 현의 오수처리장으로 운반한 뒤 처리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촌민 포걸(63세))은 “20년이 넘게 생활오수를 뒤뜨락에 있는 수조에 잠시 보관하고 다음날 오전에 터밭으로 배출했다. 이따금씩 늦은 밤에 수조가 가득차게 되면 뽐프로 30분씩 오수를 뽑아내는 고생을 했다. 때문에 매번 세탁기를 돌려야 할 때면 미리 수조를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이 같은 걱정이 없이 밤낮을 불문하고 언제든지 집에서 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흡족해한다.”고 표했다.
전정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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