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일떠나 고향에서 피 흘려 싸운 해남적 화교 진금

2025-07-11 09:03:35

1940년 8월, 충성으로 조국에 보답하며 항일구국의 일선에서 분투하던 경애화교련합총회 청년이 일본침략자의 총탄에 쓰러져 소중한 생명을 바쳤다. 오늘날 그가 우리를 떠난 지 이미 85년이 지났지만 당은 그를 잊지 않고 경애인민들도 그를 잊지 않고 있다.

해남적 화교 영렬 진금은 본명이 진계유이고 또 다른 이름은 진분이라고 하며 광동 문창현(오늘의 해남 문창시) 사람이다. 1928년에 그는 생계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는데 이 시기에 혁명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1929년에 남양공산당이 령도하는 남양적색공회조직에 가입하여 로동운동의 령도에 참여했고 1930년 2월에는 남양공산당(말레이공산당으로 개칭)에 가입했다. 그는 로동자들을 적극적으로 동원하여 공회에 참가하게 하였으며 로동자들에게 맑스─레닌주의 사상과 공산주의사상을 선전했다.

1937년에 7.7사변이 폭발하자 일본군은 전면적인 중국침략전쟁을 발동했다. 진금은 화교들을 동원하여 조국의 항일전쟁을 지원했으며 차례로 ‘성주 양무로동자 항적 후원회’, ‘성주 양업로동자 모금분회’, ‘성주 양업로동자 호조사’ 등 항일단체를 조직, 설립하여 항일구국 주장을 적극 선전하고 교포들이 자금과 물자 모집에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1939년 2월, 일본군이 해남도를 침략하자 진금은 고향을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고 분노에 휩싸인 교포들에게“일본인에게 유린당한 동포들을 구하고 우리 나라의 령토를 지키며 선조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고향을 지키자.”라고 웨치며 이들을 단결시켰다. 그는 경애화교 동포들을 동원하여 ‘경애화교 고향구조회’와 ‘경애화교 난민구제련합회’ 등 단체를 설립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성주 경애화교 귀향 봉사단’이 정식으로 설립되였으며 진금이 단장을 맡았다.

1939년 7월의 어느 날, 전쟁의 불길이 치솟는 고향 해남을 향해 진금은 봉사단을 이끌고 바다를 건넜다. 일본군의 해상 봉쇄선을 넘기 위해 봉사단은 ‘숨박곡질’ 작전방침을 결정했다. 앞서 출발한 6척의 난민선을 나포한 일본군은 봉사단을 전멸시켰다고 오판하고 철수했다. 날이 밝기 전 진금 단장이 인솔하는 제1진 단원들은 이미 해남 문창 칠성령해안에 상륙했다. 항일전선에서 진금은 총탄이 비발치는 위험을 무릅쓰고 전투중인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간호했으며 전장과 후방의 부상병과 난민들에게 의료봉사와 약품을 전달하는 등 고향의 항일운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1940년 8월, 향항에 있는 경애화교련합총회에 경애화교귀향봉사단의 사업과 총단장 부크의 피살사건 등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총단 사업을 주관하던 부단장 진금은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를 건너 향항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바다에서 일본군함을 만나 불행히도 피살당했다. 당시 나이는 겨우 29세였다.

진금 영렬의 정신적 영향하에 더욱 많은 해외 교포들이 고향을 사랑하고 고향의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 문창시 화교중학교는 1956년 해외 화교와 향항, 오문, 대만 동포 및 화교 가족들의 모금으로 설립되였다. 교정에는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니고 고향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라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벽이 우뚝 서있다. 벽면에 새겨진 수많은 이름과 그들의 행적은 동포들이 고향의 교육사업의 발전에 기여한 발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문창시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1987년부터 2024년까지 문창시의 해외 동포들과 향항, 오문, 대만 동포들의 교육기부금은 5억원을 초과했으며 이 기부금으로 500여동의 교수청사, 도서관, 과학관, 교원과 학생 기숙사 건물을 신축, 확장했으며 대량의 교육 기기, 설비를 구비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량호한 학습환경과 생활환경을 마련해주었다.

문창시 창사진 화교소학교 학생 한단은 “향후 이 교포들처럼 학업을 마친 후 고향으로 돌아가 고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复审:郑恩峰
终审: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