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온 가족을 대표하여 마음속 깊이 중국의료팀에 감사를 드린다…” 솔로몬군도에 사는 노먼 바시는 말을 끝내기도 전에 울먹였다. “중국이 제때에 원조의 손길을 내밀어준 데 감사를 드린다. 지금 제 막내아들 사무엘의 건강은 잘 회복되여 아프기 전보다도 건장해졌다.”
15살의 소년 사무엘은 금방 태평양을 횡단한 생명의 구원을 경험했다. 반년 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쁜 증상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중국의료팀의 검사 결과 선천성 심장병으로 확진받은 그는 긴급수술이 필요했다. 그러나 현지 병원의 제한적인 조건으로 수술을 시행할 수 없었다.
“중국-솔로몬군도 의료협력 기제를 통해 우리는 귀주의과대학부속병원과 신속히 련락이 닿았고 사무엘을 국내로 이송해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결정했다.” 제4차 중국 솔로몬군도 원조의료팀 팀장 조설가는 기자에게 “올해 6월, 사무엘은 귀주의과대학부속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고 전했다.
사무엘의 경험은 중국과 솔로몬군도 의료보건 협력이 현지 인민들에게 복지를 마련해준 생동한 사례이다.
“2019년 수교 이래, 중국과 솔로몬군도의 의료보건 분야 협력은 줄곧 량국의 전면적 협력의 중요한 구성부분이였다. 6년간 중국은 의료물자 원조, 의료 기반시설 건설, 의료일군 능력 양성 등 면에서 힘이 닿는 데까지 솔로몬군도에 지지를 제공함으로써 솔로몬군도의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현지 민중들에게 확실한 복지를 마련해주었다.” 일전, 솔로몬군도주재 중국 대사 채위명은 기자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채위명은 또 “중국이 지원 건설한 솔로몬군도 국가병원 종합의료쎈터가 올해 6월 정식으로 사용에 투입되였으며 현재 호니아라의 중요한 지표이자 중국과 솔로몬군도 의료협력의 기치로 되였다.”고 소개했다.
호니아라의 도시 간선도로 옆 해변가에 자리잡은 4층짜리 신축 현대화 건물은 멀리서도 ‘중국 원조’ 표지가 눈에 띈다. 이 건물이 바로 솔로몬군도 국가병원 종합의료쎈터이다. 종합의료쎈터에 들어서면 대기실은 앉아서 기다리는 현지 환자들로 가득차있다. 그들은 대부분 이른아침부터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종합의료쎈터의 건립은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다.” 솔로몬군도 보건의료서비스부 장관 보사와이가 말했다.
조설가는 “물고기를 주기보다 잡는 법을 가르치듯 우리는 그들에게 ‘떠나지 않는 의료팀’을 남겨주고 싶었다. 때문에 우리는 여러 전문분야를 결합하여 1대1 등 ‘사제 지도’ 방식을 통해 3년 내지 5년의 시간을 들여 현지 의료일군들이 더 많은 의료기술을 장악하여 독자적으로 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의사 시몬 호라라는 중국의료팀을 따라 2년간 침술을 배우고 환자에게 침을 직접 놓을 수 있게 되였다. 그는 “중국의사는 최고의 선생이다. 그들은 아낌없이 나를 지도해주었다.”고 말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중국은 2022년부터 솔로몬군도에 의료원조팀을 파견해왔으며 지금까지 도합 4차례 진행되였다. 의료분야는 일반의학, 검사과, 감염과, 심혈관내과, 비뇨외과, 신장내과 등 현지에서 시급히 필요한 과실과 중의침구과가 망라된다. 제4차 의료원조팀 대원 8명은 올해 3월에 도착하여 1년간의 의료원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채위명은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중국측은 솔로몬군도측을 도와 의료일군의 전문능력을 강화했으며 ‘수혈식’ 원조에서 ‘조혈식’ 협력으로의 전환을 실현했다. 이 밖에 현재 100명을 웃도는 솔로몬군도측 의료보건분야 관원과 의료일군이 중국에 도착해 연수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8월, 귀주에서 호니아라로 돌아간 사무엘은 학교를 다시 다니고 있으며 키는 아버지보다 한뼘 더 크다. 수술 후 원활한 회복을 위해 중국의료팀은 매달 정기적으로 그를 추적 관찰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경험은 정말 좋았다. 중국의 도움 없이는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사무엘은 앞으로 중국에서 대학을 다닐 기회가 있길 바란다며 미래에 공정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기자 장숙혜 류효우 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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