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살 때 근수가 모자라면 어떻게 권익을 보호할 수 있습니까?”

“아이가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만약 임금이 체불되면 어느 부문을 찾아가야 합니까?”

15일, 왕청현 도심에서 수십킬로메터 떨어져있는 부흥진 도분촌의 소매점은 유난히 시끌벅적했다. 왕청현사법국의 사업일군은 촌민들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색다른 법률보급 선전활동을 진행했다.

이전의 엄숙한 강의식 법률보급과 다르게 이번 사법국 사업일군은 촌민들이 모여있는 ‘핵심 지점’인 소매점을 정확하게 조준했다. 소매점은 촌민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이야기터’일 뿐만 아니라 이들이 평소에 식생활 필수품을 구매하고 한담하는 곳이다. 사업일군은 ‘법률 이야기 해설원’으로 변신해 혼인 가정 모순, 이웃 분쟁, 농민공 권익 보호 등 촌민들이 가장 관심하는 법률문제를 하나하나의 ‘주변의 작은 이야기’로 엮어 통속적이고 알기 쉬운 언어로 전달했다.

“전에는 법률이 우리와 멀리 떨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사법국 사업일군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일이 생기면 법을 찾는 것이 이렇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촌민 리모는 방금 받은 법률보급수첩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 활동에서 사업일군은 ‘통속적인 말’로 법률지식을 해석했을 뿐만 아니라 촌민이 제기한 토지 류전, 로인 부양 등 실제 문제에 대해 현장에서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법률수단을 통해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도록 지도했다. 대중의 생활 속으로 진입한 이번 법률보급 활동은 법률선전의 ‘거리감’을 해소하고 지루한 법률조문을 촌민들이 알아듣고 쓸 수 있는 ‘생활지침’으로 만들었다.　

정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