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 11월 10일발 신화사 기자 서검매] 10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수리아 정권 지도자 샤라와 비공개회담을 가졌다. 통상적으로 외국 지도자를 접대하는 것과 달리 트럼프는 백악관 정문에서 맞이하지 않았고 샤라도 국기를 장식한 차량을 타지 않고 옆문으로 조용히 백악관에 들어섰다. 두 정상은 타원형 사무실에서 비공개회담을 가지기 전 매체의 질문과 사진촬영도 허용하지 않았다.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매체에 샤라를 ‘강력한 지도자’라고 칭찬했으며 미국 정부는 정치 과도기에 있는 수리아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장관 루비오는 당일 성명을 발표하여 경제 재건과 대외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시저법안(凯撒法案)>에 따라 실시한 수리아에 대한 제재를 잠시 중지한다고 선포했다. 당일, 미국 재무부도 올해 5월 트럼프가 반포한 대 수리아 제재 면제 행정명령을 180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반테로 협력은 미국의 주요 관심사로서 수리아 정권은 미국과 협력해 ‘이슬람국가’를 타격하기로 합의했다. 수리아 정권 보도부문 책임자 무스타파는 10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수리아는 최근 ‘이슬람국가’를 타격하는 국제련맹과 정치협력 선언을 체결하고 테로리즘 타격과 지역안정 수호 면에서 수리아의 파트너 지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수리아 정권은 최근 수리아 여러 지역에서 ‘이슬람국가’를 타격하는 행동을 실시했으며 70여명 혐의자를 체포했다.
미국이 추진하는 수리아와 이스라엘의 안전 협상에 대해 샤라는 10일 저녁 늦은 시간 《워싱톤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반드시 아사드정권이 붕괴된 후 점령한 수리아 령토를 반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장기간 수리아에 제재를 가해왔다. 2011년, 수리아 내전이 발발한 후 미국과 유럽련맹은 수리아에 대해 더욱 엄격한 제재를 가했다. 미국은 2019년 <시저법안>을 출범시켜 대 수리아 경제봉쇄를 강화했다. 관련 제재는 수리아 경제와 민생을 엄중하게 파괴했다. 지난해 12월, 수리아 정국이 급변하면서 아사드정권이 전복된 뒤 수리아측은 미국에 제재를 해제할 것을 여러차례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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