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훈춘시공안국 형사정찰대대와 정화파출소 경찰들은 택배회사와 협력해 전신사기사건을 성공적으로 막고 시민의 경제적 손실 1.8만원을 만회했다.

“당신의 택배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

“그냥 고추장 한통일 뿐인데…” 그런데 택배를 열자 안에는 무게 20그람, 가치가 1.8만원 이상에 달하는 금이 들어있었다.

이는 영화가 아니라 2025년 11월 5일 훈춘 시민 진녀사에게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이다. 몇시간 전, 금이 든 이 고추장통은 택배차에 실려 사기군에게 배송될 예정이였다. 사건의 발단은 진녀사가 한 동영상 소프트웨어에서 고수익 투자광고를 클릭한 데서 시작되였다. ‘고객서비스’의 유도하에 그녀는 ‘서부증권’으로 사칭한 앱을 다운로드했다. “처음엔 믿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들이 제 구좌에 1.8만원 넘는 돈을 입금해 원금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미 수익이 발생했다면서요.” 진녀사가 회상했다. 구좌 잔액과 계속 변동하는 시세를 보며 그녀는 마음이 동했다. 그러나 사기군은 현금을 인출하려면 ‘실물충전’을 완료해야 한다고 알렸다. 즉 가치가 상당한 금을 구매해 지정된 주소로 보내야 출금기능이 활성화된다는 것이였다.

검열을 피하기 위해 상대방은 그녀가 구매한 20그람 금을 고추장통 안에 숨겨 식품명목으로 발송하도록 상냥하게 설명까지 했다. ‘본인 자금 없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미끼와 정규플랫폼으로 위장한 복잡한 실물거래 과정에 진녀사는 한걸음씩 함정에 빠져들었다.

당일 16시 52분, 연변주사기방지중심에서는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훈춘 출신 진녀사가 전신사기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였다. 긴급 출동한 훈춘시공안국 형사정찰대대 경찰들이 곧바로 전화로 진녀사와 련락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그녀는 경찰의 내심한 설득으로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택배번호를 보내왔다. 경찰들은 급히 해당 택배회사 집산지로 달려갔다. 조회 결과 진녀사가 부친 택배는 이미 배송차량에 실려 출발 직전이였다. 경찰들이 상황을 설명한 후 택배회사 직원들은 전력 협조했고 곧 차량에 올라 산더미 같은 택배더미 속에서 진녀사의 택배를 찾아냈다.

경찰들은 이 택배를 가지고 진녀사의 집으로 와 택배를 열었다. “맞아요. 이게 제가 산 금이예요…” 진녀사는 되찾은 재산을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였다. “정말 정신이 없었네요. 감사합니다!” 그녀는 련신 경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상술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오프라인 거래’나 ‘실물충전’을 요구하는 모든 투자플랫폼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고액수익, 제로모험’을 자칭하거나 모르는 주소로 귀중품을 보내도록 요구하는 것은 모두 사기이며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0이나 96110으로 련락해 자문할 것을 부탁했다.　연변라지오TV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