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전야를 스치며 깊이 잠든 대지를 깨우고 연변 봄철 생산의 집결 나팔을 분다.
봄을 맞은 룡정시 룡문가두 위신사회구역 17조의 들판은 분망한 모습이였다. 싱그러운 흙내음에 농기계의 가벼운 동음이 실려 봄철농사의 생동한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다. 지난 2월말, 과수재배호 왕정림은 사과배농장에서 전자가위로 거침없이 나무가지를 쳐내고 있었다. 손끝으로 가위를 살짝 누르니 엄지손가락 굵기의 나무가지가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부러졌는데 자른 자리가 깔끔했다.
“전자가위 덕분에 많은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양정림이 가위질을 멈추고 ‘새 농기구’를 자랑했다. 그는 가지치기에 사용되는 전통 가위는 손에 힘을 주어야 하고 굵은 가지는 톱으로 여러번 켜야 자를 수 있어 하루만 일해도 팔이 시큰하고 많아야 하루에 대여섯그루의 가지를 칠 수 있었다고 했다. 전동 농기계를 사용한 후에는 열흘 만에 과수원의 사과배나무 200여그루의 가지를 모두 쳐냈다고 한다.
과수원외에 양정림네는 5헥타르의 한전에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농기계 저장창고에 들어서니 뜨락또르, 경작기, 파종기 등 다양한 농기계와 부품이 구전하게 갖추어져있었다.
“올해 무경운파종기 한대를 새로 장만할 계획입니다. 무경운파종기를 사용하면 경작이 쉽고 생산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
양정림의 말투에는 기대감이 서려있었다.
무경운파종기는 짚대 처리, 시비, 파종 등 여러 작업을 한꺼번에 완수할 수 있는데 경작지를 보호하고 토양 속 수분을 유지하고 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동 강도를 덜고 재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농기계 구매 보조 등 혜농정책이 꾸준히 실시되면서 무경운파종기와 같은 현대화 농업 ‘우수 기계’들이 봄철 생산의 력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안사람이 올해 50여세인데 200그루의 과일나무와 5헥타르의 한전을 힘들이지 않고 가꿀 수 있습니다. 이는 수십년의 농사 경험 뿐만 아니라 농업과학기술 봉사와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양정림은 최근년간 우리 주에서 농업기술 보급면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주도 품종, 집중 보급 기술을 상시적으로 보급한 동시에 농업기술봉사조를 구성해 기층에서 양성, 현장에서 지도사업을 펼쳐 새 리념, 기술이 밭머리에 닿게 함으로써 량식 증산, 농민 수입 증대에 든든한 기술적 토대를 다졌다고 말했다.
양정림네 농기구 저장창고 한켠에는 화학비료가 무드기 쌓여있었다. 양정림은 최근에는 토양 측정 배합 시비 기술을 통해 정밀하고 과학적으로 시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농업기술일군들이 사전에 밭에서 토양 견본을 채집해 질소, 린, 칼륨 등 양분의 함량을 측정한 후 토양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원칙에 따라 맞춤형 시비방안을 확정 짓는다고 한다.
“종자 선택은 한해 수입을 결정하기에 해마다 어느 땅에 어떤 품종을 심을지 치밀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양정림은 선종은 종자 본연의 습성과 특점을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현지 기후, 토양 조건과 적산 온도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2년간 적산온도가 126일에서 127일인 품종을 사용했는데 옥수수 자람새가 훌륭하고 알이 옹골지며 생산량이 높다고 전했다.
손쉽게 가지를 칠 수 있는 전자가위에서 봄갈이 생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현대화 농기계에 이르기까지, 토양측정 배합 정밀 시비라는 친환경 리념에서부터 현지 실정에 따른 과학적인 선종에 이르기까지 양정림네 봄갈이 준비 일상은 연변의 농가들에서 과학기술을 리용한 봄철 생산의 생동한 축소판이다. 매 한대의 과학기술 농기구와 매 하나의 과학적인 농업기술은 전통 농업 생산이 번거로움과 로고에서 벗어나 스마트하고 간편해지게 했으며 과학기술의 힘은 전답을 깊이 파고들어 농가 소득 증가의 뒤심, 알곡 풍작의 보장으로 되였다.
소옥민 우택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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