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문화학자이며 중앙민족대학 교수인 몽만이 팀을 이끌고 다시한번 연변을 찾아 자가용으로 G334 문화관광대통로를 따라 달리며 ‘길림 완행’ 문화 전파 보급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생방송, 짧은 동영상 등 방식으로 연변의 두터운 력사 내포, 수려한 자연풍경과 독특한 민족정취를 펼쳐보이고 변강 여러 민족 대중이 왕래, 교류, 융화하고 단결, 분진하는 시대적 이야기를 생동하게 들려주었다.
아침 8시경, 몽만 일행은 룡정시 비암산문화관광풍경구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논을 굽어보았다. “이곳에서 생산된 입쌀은 발해국 시기에 ‘로성의 벼’로 불렸으며 무주 후기부터 성당 시기까지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천리 길을 거쳐 장안 왕실의 공물로 되였습니다.”몽만이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공미는 이곳에서 상경하고 조정의 령은 이곳에 막힘없이 전달되고 집행되였으며 문화는 이곳에서 융합되였습니다. 천년 동안 이어진 교류의 통로는 동북 변강과 중원 왕조의 깊은 인연을 지켜보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달리고 있는 G334 연선은 바로 력사로 련결된 현대의 연장선이자 변강과 내지가 소통하는 문화회랑입니다.”
산으로 통하는 숲길 량쪽은 신록이 우거지고 들꽃이 가지 끝에서 망울을 터뜨렸다. 몽만은 금대 시인 원호문의 명구를 읊조렸다. “가지마다 푸르름이 새롭게 돋아나고 꽃망울이 깊숙이 감춰둔 붉은색을 살며시 드러내네.” 몽만은 5월의 연변 산천은 생기로 넘친다고 말했다.
산꼭대기에 도착한 후 몽만은 가장 먼저 절벽 그네에 올랐다. 그네를 높이 솟아오르기 시작하자 몽만의 웃음소리가 산간에 울려퍼졌다. 골짜기에 걸쳐진 왕훙 5D유리구름다리의 투명한 바닥은 스릴과 아름다움을 겸비하여 몽만 일행으로 하여금 연변 문화관광이 분출하는 시대적 활력을 느끼게 했다.
산을 내려오는 도중에 일행은 야생 느릅나무 밑에서 잠시 쉬여갔다. 몽만은 느릅나무 열매를 따서 일행들과 과학상식을 공유했다. “잎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열매입니다. 바로 먹을 수 있고 식감은 상큼하고 달콤합니다. 이는 연변의 생태가 훌륭하다는 증명입니다. 좋은 산과 물만이 이런 훌륭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룡정만무과원에 이르니 만발한 사과배꽃이 한눈에 안겨왔다. 온 산에 만발한 흰 사과배꽃을 보며 몽만은 북송 왕방의 시구를 나지막하게 읊조렸다. “해당화가 비에 씻겨 떨어지기도 전에 배꽃이 눈꽃처럼 날리는 것을 보니 봄도 반이 지났구나.” 그녀는 만무과원 배꽃의 아름다움은 극에 달한다며 봄이 깊어갈 때 봄날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배꽃을 감상하고 나서 몽만은 과수원 밭이랑 사이에서 자라난 민들레를 발견했다. 몽만이 작은 삽으로 조심스럽게 민들레를 캐내자 싱그러운 흙내음이 풍겨왔다. “이것은 동북에서 봄철에 자라나는 명물입니다.” 그녀는 또 산나물을 캐고 먹는 것은 동북사람들의 골수에 깊이 새겨진 문화기억이라고 말했다. 동북지역으로 이주할 때 민들레가 구황나물이였다면 현재는 봄에 맛보는 별미가 되였다.
오후에 몽만 일행은 안도현 이도백하진 두산촌의 림하삼기지에 다다랐다. “산에 들어서면 먼저 산신에게 인사를 올리고 경외심을 가지고 림하삼을 채집해야 합니다. 삼림에서 채취하고 자연에 감사하는 것은 조상 대대로 전해진 의식입니다.” 밀림 깊은 곳에서 몽만은 인삼재배농의 지도를 받으며 인삼줄기를 따라 조심스럽게 부식토를 헤치고 ‘산속 령장’을 온전하게 캐냈다. 붉은 실로 인삼줄기를 묶은 후 모든 사람들은 함께 환호했다.
몽만은 “이 오래된 민속습관에 담긴 것은 필요한 만큼 취하고 산을 경외하며 산에 다시 갚는다는 지속 가능한 생태관입니다. 연변의 문화관광 개발은 산수, 인문을 깊이 발굴했을 뿐만 아니라 자연을 경외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초심을 시종 고수해왔습니다.”고 감개무량해하며 말했다.
이번 려정은 몽만의 세번째 길림행이자 연변행이다. 려정이 끝날 무렵 그녀는 절묘한 비유로 G331, G334 두갈래 국도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G331은 힘껏 당겨진 활시위마냥 변경을 따라 굽이굽이 펼쳐지고 G334는 활 우에 놓인 화살처럼 동북의 중심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연변은 바로 활과 화살이 겹치는 중심에 있습니다.”
변강과 내지가 만나는 곳, 여러 민족의 문화가 어우러지고 공생하는 곳, 력사와 미래가 함께 숨쉬는 곳─몽만의 말처럼 연변의 천년 동안 이어진 력사적 맥락과 민족의 저력, 생태 바탕색은 힘을 축적해 당긴 활과 같으며 문화관광의 깊은 융합, 문화로 변강진흥에 부여한 동력은 힘차게 하늘을 가르는 화살과 같다. 활은 문화의 근맥을 담고 화살은 새로운 방향을 가리킨다. 연변은 바야흐로 두터운 인문저력으로 새시대 변강진흥, 문화관광 흥변의 새로운 답안지를 써내려가고 있다.
왕흔동 기자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