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응원’에서 ‘전어연’까지, 명태의 매력
─연변 대중의 생활의 지혜 응집된 명태료리 맛기행

2026-07-07 08:38:29

6월 13일, 동북슈퍼리그 제2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은 원정에 나서 심양팀에 도전했다. 관중석에서는 근 100명으로 구성된 명태춤응원단이 조선족 전통복장 차림으로 명태를 손에 들고 력동적인 춤사위와 꾸밈없고 열정적인 미소로 응원을 펼쳐 연변 명태가 이름을 떨치게 했다.

“착상이 참 기발하다.”, “연변 문화관광은 교묘한 구상으로 가득차있어 분위기가 뜨겁다.”

이때부터 연변팀이 출전하는 모든 동북슈퍼리그 경기마다 관중석 여기저기서 ‘명태춤 응원’ 물결이 일었으며 연변 명태춤 응원은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맛갈스러운 응원’, ‘생활의 정취가 가장 짙은 응원’으로 불리면서 전국 인민들이 연변사람들의 열정과 호방함을 기억하게 했다.

경기장에서는 열정적인 응원이 펼쳐지고 부엌에서는 집밥의 향연이 펼쳐진다. 명태는 바다 건너 연변에 이르러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육질을 바탕으로 한세대 또 한 세대 연변인들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탈바꿈했다. 명태는 대가리에서 꼬리에 이르기까지, 껍질에서 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맛으로 변경도시의 생활의 정취 속에서 가장 생기 넘치는 한줄기 향기로 되였다. 연길시 시장, 거리와 골목에서 생선 향기를 따라 명태에 깃든 유구한 음식문화의 맥을 음미했다.

연변사람들의 명태 사랑은 대대로 전해 내려온 료리솜씨에 담겨있다. 겨울날, 매서운 바람 속에서 연변 여러 지역에서는 명태를 걸어 말린다. 차거운 바람이 여분의 수분을 앗아가고 바다의 신선하고 감미로운 맛을 생선 속살에 단단히 가둬둔다. 볕에 말리고 따뜻한 물에 불린 후 손으로 찢거나 칼로 썰어 료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는 변경 대중들의 차분한 생활의 인내와 지혜가 응집되여있다.

가장 정통적인 가정식의 맛을 론하면 단연 손으로 찢은 명태포일 것이다. 살결을 따라 가늘게 발라낸 말린 생선살은 결이 선명하고 쫄깃하여 간단하게 맥주에 고추가루를 곁들인 소스에 찍어 먹어도 바다생선 특유의 신선하고 순수한 맛이 혀끝을 감돌며 입안 가득 퍼진다. 추운 겨울의 뜨끈한 온돌에서도, 여름밤에 맥주 한잔 기울일 때도 명태포 한접시는 항상 연변인민의 식탁에 오르는 술안주로 평범한 생활 속에 감춰진 소박한 온기와 소소한 즐거움으로 되였다.

맛이 개운하고 식욕을 돋우는 명태무침은 특히 별미이다. 물에 불려 부드럽고 쫄깃하게 변한 명태포에 조선족 특제 소스를 뿌리면 새콤함과 달콤함, 매콤함이 적당하게 어우러져 신선하지만 비리지 않고 느끼함을 가셔주는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손으로 찢고 랭채로 무치는 등 방식이 명태 본연의 맛을 남겼다면 연변의 주방장들은 창의적인 업그레이드로 흔한 생선맛을 사뭇 다른 맛으로 바꾸어놓았다. 그중 마른고추명태볶음은 연변 토박이들의 뼈속에 새겨진 향수의 맛이다. 센불로 볶아낸 마른고추명태볶음은 마른고추의 향이 생선살에 배여 독특한 맛을 낸다. 어둠이 깃들고 길가의 작은 음식점에 불이 켜지면 서너명이 한상에 둘러앉아 마른고추명태볶음에 시원하고 달콤한 연변 막걸리를 곁들이며 일상사를 이야기하면서 하루의 피로를 명태와 술 향기 속에서 풀어낸다.

동북 탕수육은 돼지고기로 만들어지는데 주재료가 연변 현지 장인들에 의해 신선하고 연한 명태살로 바뀌였다. 명태살탕수육은 겉은 노릇노릇하고 바삭하고 가시를 다 발라낸 생선살은 부드러우며 새콤달콤한 소스가 해산물 본연의 맛을 더 돋워준다. 변경 특색을 녹여낸 이 료리는 독창성과 기발한 구상으로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를 즐기지 않는 식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매운명란볶음은 조선족 대중의 아름다운 기대를 담고 있다. 알이 꽉 찬 명란을 센불에 볶아내면 신선하고 매콤한 맛이 다분하다. 길일이나 명절 때면 이 료리는 연회 식탁에 반드시 오르는데 옹골찬 생선알은 오곡의 풍성함과 가문의 번창을 의미한다. 한차례 가정식 연회, 한접시 싱싱한 생선은 행복한 생활에 대한 변경 대중의 기대와 동경을 가득 담고 있다.

명태껍질쌈밥은 특히 주방장의 솜씨를 시험한다. 경험이 풍부한 주방장이 생선껍질을 반복적으로 문질러 씻어 쫄깃하고 투명하며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도록 처리한 후 간장과 참기름을 뿌린 찹쌀밥을 생선껍질로 말아낸다. 생선껍질의 신선하고 쫀득한 식감이 찹쌀밥의 고소한 기름향과 만나 입에 넣으면 바다의 맛과 오곡의 진한 향이 어우러져 장인정신이 깃든 생활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매운명태찜은 연변사람들이 선호하는 료리이다. 접시에 콩나물을 깔고 그 우에 생선을 통채로 올려놓은 후 농가에서 만든 고추장 소스를 고르게 바르고 센불로 쪄내면 생선살 본연의 신선함이 유지되고 소스 향기가 생선 살결에 스며들어 맵지만 건조하지 않고 신선하지만 비리지 않은 맛을 낸다. 가마에서 막 꺼낸 매운명태찜은 마늘쪽 같은 연한 생선살과 생선국물, 고추장이 잘 스며든 콩나물이 조화를 이루어 사람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농가 밥상이나 변경 특색의 포장마차를 막론하고 이 료리는 식탁에서 메인 료리로 등극하여 입맛을 돋우며 식객들에게 미각의 항연을 안긴다.  

‘천번 끓인 두부, 만번 끓인 생선’이라는 옛말처럼 명태두부국은 변경의 작은 도시를 따뜻하게 하는 가정식이다. 약한 불로 천천히 고으면 생선국물이 뽀얗게 우러나고 잔가시가 없는 생선살이 푹 익으며 연두부는 생선살의 감칠맛을 충분히 흡수한다. 뜨끈한 국 한그릇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위를 따뜻하게 덥혀주는데 폭설로 산이 막힌 겨울날에 한솥 가득 끓인 명태두부국으로 변경의 기나긴 혹한을 이겨낼 수 있다.

명태의 감칠맛은 바다가 연변에 선사한 귀중한 선물인바 연변사람들은 명태로 갖가지 다양한 료리를 만들어 먹으며 세월 속에 생활 본연의 맛을 쌓아왔다. 한상 가득 차려진 명태 전어연(全鱼宴)에 그을린 향기가 피여오르는 연변뀀을 곁들이고 촉촉하고 감미로운 조선족 막걸리를 마시노라면 평범한 생활 속에서 느긋하고 쾌적한 변경 도시의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산바람이 바다의 운치를 품고 음식 맛은 세월에 따뜻함을 더해준다. 이 바다생선은 산과 바다를 넘어 평범한 화덕에 들어서고 오늘날에는 지역의 미식 문화를 동반해 문화관광 전시대에 올랐는바 연변 특유의 순수하고 깊은 맛은 각지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두만강 기슭의 독특한 변경도시의 온정을 세세히 음미하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갈위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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