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히꼬판 배트맨’ 나타나 화제
메히꼬에서 오토바이 절도범들을 추적해 가로등에 테프로 묶어둔 정체불명의 ‘민간영웅’이 등장했다. 현지에서는 이 미스터리한 인물을 이른바 ‘메히꼬판 배트맨’(蝙蝠侠)으로 부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6월 28일, 영국매체 더선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메히꼬 할리스코주 라고스 데 모레노 지역에서는 입이 테프에 막힌 채 거리 전신주에 꽁꽁 묶인 남성이 최소 5명 이상 발견됐다.
최근 이 지역에서 오토바이 절도범죄가 급증하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주민이 직접 무력행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 속 용의자들은 량팔과 몸 전체가 전신주에 강력 테프로 겹겹이 감겨있어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였다. 몇몇 남성의 이마에는 에스빠냐어로 도적을 뜻하는 ‘라테로’라는 글자가 적혔고 고양이 수염이나 코수염 같은 락서도 그려져있다. 이는 사적 제재를 가한 인물이 남긴 일종의 ‘표식’으로 추정된다.
이 ‘메히꼬판 배트맨’은 남성들의 머리 우에 범죄행각을 상세히 적은 분홍색 대형 표지판을 걸어두는가 하면 이들이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를 주변에 그대로 방치해 범행을 증명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발견된 남성들이 폭행을 당해 피를 흘리거나 멍이 드는 등 부상을 입어 현재 이들을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박된 남성들은 구조된 뒤 모두 병원치료를 받았다.
할리스코주 경찰은 이 ‘자칭 슈퍼히어로’(超级英雄)를 잡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주 보안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5건의 류사 사례가 보고됐으며 범행에 련동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 2대를 특정해 추적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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