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주목
우리 나라 일부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서성의 한 아빠트단지에 설치된 ‘옥상 비’ 랭방 시스템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6일, 중국일보에 따르면 산서성 운성시의 ‘서건·천무국빈부’ 아빠트단지는 옥상에 설치된 고압 안개분사 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 건물과 주변 온도를 낮추고 있다.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해 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하는 원리로 국부적인 랭방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영상이 공개된 후 900만회 이상 조회됐으며 프랑스 국제뉴스채널 프랑스24도 유럽의 폭염을 다루며 이 단지를 소개했다. 프랑스24는 해당 시스템을 ‘초미세 실외 분무기’라고 소개하며 증발 랭각 효과를 통해 무더위 속에서도 능률적인 온도저감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아빠트 시행사인 산서천무부동산개발유한회사는 이 시스템이 설계 단계부터 입주민의 주거환경을 고려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개발부터 시공, 관리까지 일괄 운영하는 장점을 살려 장기적인 유지, 관리와 거주 만족도를 함께 고려했다.
현재 이 시스템은 단지내 8개 동, 1000여가구에 적용되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는 오전시간대에 5~10분가량 가동되며 운영 전에는 입주민들에게 사전안내를 실시한다. 관리사무소는 입주민의 출근시간과 세탁물 건조 등을 고려해 가동시간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운영비용은 모두 시행사가 부담한다. 관리비나 엘레베터 리용료는 분사 시스템 도입 전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시스템 가동에 따른 추가비용도 입주민에게 청구하지 않는다.
일각에서 제기된 물 랑비 우려에 대해서는 정수장에서 정화·소독을 거친 수도물을 사용하며 폭염경보와 기상상황에 맞춰 필요한 경우에만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 분사된 물안개는 대부분 공기중에서 증발해 지면에 물이 거의 고이지 않으며 먼지 저감과 조경수 관수 효과도 있어 물을 능률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행사측은 “지난해에는 지역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며 “외지 관광객이 직접 찾아와 둘러볼 정도로 새로운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한 입주민은 “무더운 여름에도 옥상에서 물을 분사하면 인차 시원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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