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 승리 기운으로 떠나는 원정…징계와 부상이 큰 변수

2026-08-18 09:46:32

"4련속 원정의 첫 경기는 종종 전체 원정 일정의 사기를 결정하기에 녕파팀에서 승점을 획득한다면 이후 경기에서의 심리적 상태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


15일 저녁, 2026 시즌 갑급리그 제19라운드 홈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징계에서 풀려난 죠반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1로 대련곤성팀(이하 대련팀)을 제압했다. 이 경기 후 연변팀은 승점 32점으로 리그 3위에 올랐고 2위 심수청년인팀과의 승점 격차도 1점으로 좁히며 승격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되였다.

전체 경기의 통계수치를 보면 경기 결과와 전혀 다른 내용을 보여준다. 대련팀은 슛 회수에서 14대6으로 크게 앞섰고 그중 페널티박스내 슛은 11대5이며 코너킥은 8대0으로 압도적이고 기대 득점값 2.0 또한 연변의 1.73보다 높다. 그러나 유효슛 회수에서는 연변이 3대2로 오히려 앞섰고 꼴키퍼 구가호가 2회의 성공적인 세이브(扑救)를 기록한 반면 대련팀의 꼴키퍼는 세이브 기록이 0회이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죠반니(오른쪽 두번째)가 동료들과 경축하는 장면.  진연룡 기자 

전술적 관점에서 보면 이번 승리는 연변팀의 능률적인 수비 역습 능력을 보여줬다. 전체 경기에서 대련팀은 19회의 반칙과 4장의 경고 카드를 기록했고 연변팀은 15회 반칙, 1장의 경고 카드에 그쳤다. 이는 연변팀이 수비에서 더욱 침착하고 절제된 모습을 보인 반면 대련팀은 오래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심리적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음을 보여준다. 이는 지난 대 심수청년인팀과의 상황과 정반대이다. 대련팀과의 경기에서는 더 침착한 경기를 한 쪽이 연변팀이였고 침착함의 보상은 승리였다. 대련팀은 크로스 회수가 무려 38회에 달했지만 성공률은 24%에 그쳤고 측면을 통한 공세는 연변팀의 3백 수비 체계 앞에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연변팀은 크로스가 5회에 불과했지만 성공률은 40%에 달했고 측면 크로스마다 목적성 있게 이루어졌다. 태클 회수는 11대11로 같았지만 차단에서 대련팀은 5회로 연변팀의 2회보다 많아 대련팀이 미드필드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했음을 보여준다. 결국 승패를 가른 것은 득점 기회를 살리는 능력이였다. 대련팀이 2회의 결정적 기회를 놓친 반면 연변팀은 2회의 결정적 기회와 세트피스 우위를 모두 득점으로 련결시켰다.

연변팀이 홈장 승리의 좋은 기운을 갖고 험난한 4련속 원정 일정을 시작하는 첫 상대는 녕파팀이다. 이번 시즌 녕파팀은 갑급리그 최대의 다크호스이다. -3점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초반 4라운드를 모두 패배하며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으나 리위봉 감독이 부임한 후 반등에 성공해 한때 11경기 무패의 강세를 보였고 강등권에서 리그 7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녕파팀의 전술 체계는 4-3-3과 5-4-1 사이에서 유연하게 전환하며 수비 안정과 조직력 강화를 우선시하고 공격에서는 수비 역습을 주로 구사한다. 외적 용병 구성으로는 10번 레오날드가 득점 중책을 맡고 8번 키타디니가 미드필드에서 공수 전환을 조률하며 31번 오타볼의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흔든다.

그러나 녕파팀의 약점도 뚜렷하다. 뽈 점유 능력이 약하고 미드필드 자원이 부족하며 역습과 세트피스 득점에 과도하게 의존한다. 강팀을 상대할 때 강한 압박을 받으면 미드필드 조직력에 공백이 발생하기 쉽다. 최근 두 홈경기에서 광주표범팀과 광서항신팀에게 잇달아 패하며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공수 지속력이 부족하고 득점기회 결정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드러냈다. 또한 녕파팀의 승리는 대부분 한꼴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리이다. 이는 팀이 상대를 압도할 만한 확실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고 오히려 강한 의지와 전술적 집행력으로 승점을 따내는 데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연변팀이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상대의 역습 속도를 차단한다면 승점을 획득할 충분한 기회가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연변팀의 진정한 어려움은 전력 리탈 위기에 있다. 주축 공격수 포브스가 폭력행위로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 다음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으며 림시로 최전방에 배치되였던 누녜스도 대련전에서 부상을 당해 4~6주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연변은 정통 최전방 공격수 뿐만 아니라 대체 자원마저 상실한 상태이다. 또한 공수 량켠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로장 김태연도 련속되는 고강도 경기로 피로가 루적되였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기형 감독이 선발 명단 구성에서 큰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 누구를 기용할지, 미드필드에서 공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3백 수비 체계가 인원 부족 상황에서 어떻게 안정성을 유지할지 등이 모두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녕파팀을 상대로 승점을 따거나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몇가지 관건 사항을 잘 수행해야 할 것이다. 첫째, 수비에서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며 특히 오타볼의 측면 속도와 키타디니의 중앙 스루 패스를 차단하여 상대가 능률적인 역습을 전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공격에서는 정통 최전방 공격수가 부재하기에 죠반니의 개인능력을 더 잘 활용해야 하며 세트피스와 중거리 슛을 통해 위협을 창출해야 한다. 미드필드에서는 뽈 점유와 패스 성공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실수를 줄이며 인내심 있는 패스로 상대의 체력을 소모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90분 동안 고전할 준비를 해야 하며 전력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승점을 더욱 강한 투지와 긴밀한 협력으로 쟁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4련속 원정의 첫 경기는 종종 전체 원정 일정의 사기를 결정하기에 녕파팀에서 승점을 획득한다면 이후 경기에서의 심리적 상태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김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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