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통적인 피서지를 벗어나 고위도, 고지대에 자리잡은 가성비 좋은 관광지가 새로운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여름에 즐기는 스키
온라인 려행 플래트홈 ‘취날’(去哪儿网)이 발표한 ‘2026년 피서관광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에 들어 ‘피서’, ‘더위 식히기’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전월 대비 230% 급증했다. 더불어 ‘섭씨 20도의 시원한 도시’ 호텔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사천성 성도시에 거주하는 황씨는 성수기를 피해 스키려행을 다닌다면서 “겨울에는 스키장이 너무 붐비고 여름에는 밖이 너무 덥다. 아이를 데리고 실내 스키를 타러 가기에는 여름방학이 제격이다. 실내 스키장 자체가 괜찮은 ‘피서지’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북경 제2외국어대학 중국문화관광산업연구원 교수 오려운은 “실내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는 동계올림픽 효과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 나라는 ‘3억명 빙설스포츠 참여’ 목표를 달성하면서 지역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남방 지역에서도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중산대학 관광대학 문화관광소비연구쎈터장 려요기는 여름철 실내 스키가 새로운 ‘가성비 소비’ 업종으로서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빙설스포츠를 즐기려고 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취날’에 따르면 올 7월 이후 전국 실내 스키장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북방지역의 전통 ‘빙설 명소’ 역시 여름철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할빈빙설대세계도 실내 시설을 운영하면서 관련 키워드의 7월 검색량이 전월 대비 22배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과 기업에서 즐기는 견학관광
올여름에는 기업 견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이후 ‘공장 견학’, ‘자동차 공장’, ‘조선소’, ‘과학탐구’ 등 키워드 검색량이 전월 대비 2.7배 증가했다. 그 가운데서 특히 ‘산업현장 학습’과 관련된 상품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려운은 “자동차, 대형 항공기, 심해 탐사 등 첨단 제조업체들이 주도적으로 기업의 문을 활짝 열고 견학체험을 제공하면서 브랜드 홍보는 물론 잠재고객 확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려요기는 현장학습이 주요 생활방식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화웨이 과학기술단지 탐방, 니오(蔚来, NIO) 스마트 제조 탐구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산업관광 상품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물관 현장 학습 열기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많은 박물관들이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과학기술 수단 및 체험형 프로그람을 리용해 현장 학습의 재미와 참여도를 끌어올렸다.
◆‘소도시’에서 즐기는 자연 속 피서
‘취날’ 통계에 따르면 평균 해발 1500메터 이상, 여름철 평균 기온이 섭씨 령상 20도 안팎인 신강위글자치구 발코르행 항공권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배 증가했다.
여름철 항공권 예약 증가률 상위 20개 로선중 절반 가까이가 우리 나라 남부 지역에서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는 이른바 ‘피서 로선’이였다.
장사—이녕 로선의 예약량은 5배 이상 늘었고 무호—귀양, 합비—이녕, 정주—망시 로선도 각각 4배 안팎으로 증가했다. 대표적인 피서지인 륙반수의 항공권 예약량은 2배로 늘었다.
려요기는 또 “기존의 관광모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은 요즘 1인 미디어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성수기를 피해 려행하는 경향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에는 려행사를 통한 획일화된 단체관광으로 관광지마다 인파가 몰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기반시설이 보완되면서 소도시의 의료, 교통, 숙박, 외식 등 관련 여건도 한층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소도시의 편안한 여가 분위기와 지역 특색이 한층 부각되면서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부언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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