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알 속 배아 성별, 냄새로 식별

2023-05-29 09:49:58

부화 8일차 정확도 80%


부화기 안에 들어있는 닭알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을 분석해 부화 8일차인 닭알 속 배아의 암수를 80% 정확도로 구별해내는 기술이 개발되였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의 크리스티나 데이비스 교수와 벤처기업인 센싯 벤처스 공동 연구팀은 23일 과학저널 《플로스 원》에서 부화중인 닭알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분석해 병아리 배아 성별을 구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닭알에서 병아리가 부화하면 하루이틀 뒤 병아리 감별사가 암수를 구별한 뒤 수컷은 페기 처분한다. 가금류 산업의 이런 관행은 페기물을 대량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동물권 단체 등으로부터 비인도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일부 유럽 국가는 이미 수컷 병아리 살처분을 금지하거나 단계적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부화장에서 부화 초기에 성별을 식별할 수 있다면 많은 수컷 알을 다른 용도로 전환, 페기물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화중인 닭알의 성별을 식별하는 기존의 기술들은 닭알 껍데기에 작은 구멍을 내 표본을 채취거나 사진을 찍어 분석하는 방법으로 부화시점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연구팀은 비교적 부화 초기 상태의 배아에서 방출돼 껍질을 통해 확산해나오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에 주목, 공기중 유기 화합물을 포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센서 칩 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닭알을 들어옮길 때 쓰는 흡입컵 형태의 가스 포집기로 닭알에서 나오는 물질을 포집하고 이를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으로 분석해 수컷과 암컷의 배아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의 차이를 신뢰성 있게 구분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이 방법으로 밝혀낸 배아의 성별을 DNA 분석 결과와 비교해 검증했다.

공동 연구자인 톰 터펜 센싯 벤처스 대표는 란자에서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분석해 냄새 물질에 따라 병아리의 성별을 통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부화 8일차 닭알에서 2분간 휘발성 유기 화합물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암수 구별 정확도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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