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 빈발

2023-08-14 08:55:14

여러 선진국가에서 발생


지난달 21일 한국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골목에 이어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화점에서도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흉기 란동이 발생하면서 이른바 ‘묻지마 흉악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사회를 경악하게 하는 사건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총기란사 사건이 빈발하는 미국을 제외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선진국인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나라들에서 올해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3일 JR간사이공항선 렬차 안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다.

범인은 흉기 란동 사건 전부터 렬차 통로를 오가거나 다른 승객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는 등 이상 행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와 목 등을 베인 피해자는 “좌석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찔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21년 수도권에서 운행되는 오다뀨선과 게이오선에서 승객이 흉기를 휘두르는 란동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것을 계기로 고속렬차 신깐센을 포함한 일부 렬차의 객실 내부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프랑스 동부 안시의 한 공원에서는 수리아 국적 남성이 6월 8일(현지시간) 흉기를 휘둘러 3세 이하 어린이 4명과 성인 2명 등 6명이 다쳤다.

파란 스카프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이 남성은 칼을 공중에 흔들면서 영어로 소리쳤고 유모차를 끌고 달아나는 녀성을 따라가 범행을 저지르는 잔혹함을 보였다.

그는 2013년 스웨리예에 입국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고 스웨리예 녀성과 결혼해 낳은 아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26일, 스페인 남부 도시 알헤시라스의 한 교회에서는 남성이 일본도를 휘둘러 행정 업무를 돕는 사람이 사망했고 성직자 1명이 중태에 빠졌다.

같은 달 25일, 독일 북부 킬에서 함부르그로 이동하던 렬차에서도 남성의 묻지마 흉기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남성은 렬차가 브로크슈테트역에 도착하기 직전에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이 사건으로 렬차 운행이 중단됐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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