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프로그램인 챗GPT 돌풍이 무섭다. 지난해말에 출시되여 40일 만에 전세계적으로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두달 만에는 1억명을 돌파했다.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력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기술, 산업계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AI가 일상으로 성큼 들어오며 디지털체계 자체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챗GPT는 학습된 정보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스스로 론리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추론이나 의견 제시까지 가능한 초특급 생성형 AI다. 변호사시험을 비롯한 각종 자격시험에 너끈히 합격하는 답변을 찾아내는가 하면 주어진 주제로 대학 론문이나 연설문도 순식간에 써낸다. 시나 소설처럼 인간의 령역으로 여겨져온 창조 활동까지 가능하다. 점점 사람 뇌를 닮아가는 AI 서비스의 확장성이 어디까지 닿을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은 잇달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AI 검색엔진 개발 경쟁에 뛰여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딸라를 투입하기로 했고 구글도 일단 유사 서비스 개발에 4억딸라 투자 계획을 밝혔다. 빅테크의 판을 뒤흔드는 AI 기술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기업의 결단일 것이다. 미래 AI 서비스 시장 규모는 1조딸라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 단위의 경쟁도 치렬하다. 특히 중국의 발전세가 맹렬하다. 지난해 AI 관련된 중국의 론문은 량과 질 모두에서 미국을 제쳤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AI 분야의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 력량을 갖춘 인재 확보와 기초연구 강화, 정부와 기업들의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분야에서 뒤처졌던 일본은 150여곳의 대학이 데이터과학학과를 신설하며 인재 양성에 나선 상황이다. AI는 소프트웨어는 물론 반도체 등 핵심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미래 기술이자 군사, 우주 등 분야의 판도를 바꿔놓을 기술이다. 여기서 락오되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각국이 기술개발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