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대화형 로보트를 내놓자 차세대 검색 패권을 두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두 거대 회사의 치렬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MS의 투자를 받은 오픈AI의 생성인공지능 챗GPT가 출시 두달 만에 사용자 1억명을 모으며 화제몰이에 성공하자 구글도 검색을 비롯해 지도, 번역 등 핵심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겠다고 나섰다. 키워드 중심이던 검색시장의 체계가 대화형 검색, 이미지 검색으로 빠르게 전환할 전망이다.
구글은 8일 프랑스 빠리에서 AI 기반 신규 검색기능을 공개했다. 생성 AI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한다. 바로 하루 전에는 MS가 챗GPT와 결합한 새로운 검색 ‘빙’을 전격 공개했다. 두 회사가 련일 반격과 재반격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 검색의 양상이 변하게 된다. 키워드를 쳐놓고 하던 검색에서 이제는 대화로 알고 싶은 정보를 듣게 된다. 새로운 변화에서 구글과 MS가 내놓은 검색의 기본 틀은 비슷하다고 한다. 검색 키워드에 따라 검색결과가 매번 바뀌는 게 아니고 입력한 질문에 따라 검색 AI와 리용자가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를 나누면서 답을 찾아가는 식이다.
과학가들은 이젠 ‘질문이 중요한 시대’라고 하면서 어떻게 질문을 던지냐에 따라서 AI 의 답도 천차만별로 달라진다고 조언했다. 그전에는 나보다 잘 아는 사람과 물어보면서 원하는 정보를 얻었다면 지금은 기계가 사람 말을 알아듣고 대답을 잘해주는 시대인 셈이다.
검색을 통해 정보가 담긴 문장을 얻던 데로부터 이미지를 함께 얻는 데로 승격한다. 문장검색과 이미지검색을 함께 활용해 더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음식사진을 찍으면 주변에 있는 관련 가게 정보를 알려줄 수 있고 보고 있던 사진이나 동영상 속의 사물이나 장소도 검색할 수 있어 눈앞에 보이는 모든 정보가 검색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사실에서 상황, 맥락까지 알 수 있다. 만약 구글지도가 내장된 전기차라면 현재 차량의 충전 수준과 에너지 소비량, 교통현황을 고려해 근처의 충전소를 제안해준다. 현재 위치 린근의 커피숍을 찾고 싶을 때 어떤 커피숍이 좋은지, 메뉴는 어떠한지, 얼마나 붐비는지를 묻기도 전에 증강현실 정보로 눈앞에 보여준다.
AI의 발전으로 검색체계가 바뀌고 앞으로 더 많은, 더 획기적인 변화들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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