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가르치며…선후배가 함께 성장
대학생들 학업지도 봉사로 겨울방학 알차고 이채롭게

2023-03-15 09:06:48

오랜만에 정상 개학을 맞이해 정든 교정으로 달려온 연변대학 농학원 2022년급의 장의문 학생은 요즘도 지난 겨울방학간 중소학생 학업지도 봉사에 나섰던 순간들을 되새기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한다.

겨울방학기간 그는 연변대학에서 펼친 ‘학습동반자+’ 온라인 상호학습계획에 동조해 중소학생들에 어문학습지도를 맡아나섰다. 자신이 걸어온 지난날을 더듬으면서 되도록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지식점을 전수하려고 애썼고 또 학부모와 소통하면서 수요와 실정에 맞는 수업을 펼치기에 노력을 몰부었다. 그 과정에서 사람을 가르치는 직업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되새겨 보기도 하고 자신의 능력을 점검해보기도 했다는 그는 자신에게도 소중한 배움과 성장의 기회였음을 터득했다고 한다.

장의문 학생이 참여한 ‘학습동반자+’ 온라인 상호학습계획은 공청단연변대학위원회가 공청단연변주위, 주당위 조직부, 주직속기관사업위원회, 주총공회, 주교육국과 손잡고 2023년 겨울방학간 펼친 활동이다. 연변대학의 경제관리학원, 리학원, 조한문학원 등 17개 학원의 371명 학생 자원봉사자가 주내 179명 중소학생에게 어문, 수학, 영어 등 7개 과목의 학업지도 봉사를 제공했는데 총 봉사시간이 2530시간에 달했다.

이 자원봉사에 나섰던 연변대학 학생들은 너도 나도 좋은 경험을 얻은 동시에 봉사의 뿌듯함을 느끼고 공동성장의 좋은 기회를 향수했다고 털어놓았다.

외국어학원 2020년급의 장정 학생은 “여태 학생으로 배우는 데만 주력했는데 이번에 처음 가르치는 역할을 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교원사업을 가장 선망했었지만 쉽지 않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초중 영어학습지도를 맡아하면서 고중입시때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학습적극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면글면하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해 그때 선생님들의 짊어진 무게가 얼마나 큰 지 가늠이 갔단다. 나이 차이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학생들이 믿고 따르면서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놓을 때면 되도록 마음에 가닿는 조언들을 해주려고 애쓰기도 했다는 그는 자신의 인생려정에서도 값진 경험을 얻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다양한 자원봉사에 나설 생각이라고 했다.

인문사회과학학원 2022년급의 장예아 학생도 봉사활동에 참가하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얻게 된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번에 지리과목 학습지도 봉사에 나선 그는 중소학생들이 먼저 지리에 흥취를 가지도록 인도하고 지리학과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끔 알심을 쏟았다.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자신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되였다면서 함께 성장하고 자기가치를 실현한 소중한 경험이였다고 했다.

연변대학 학생들은 뜻하지 않게 길어졌던 방학을 이렇게 자원봉사, 석사연구생시험 준비, 아르바이트 등으로 알차고 이채롭게 가꾸고나서 보다 포만된 정신으로 새 학기를 시작해 대학생활을 충실하게 수놓아 가고 있다.

  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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