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교령림구에서 야생동북호랑이 세마리 카메라에 포착

2023-03-31 08:55:55

천교령림구에 설치된 카메라에 포착된 동북호랑이 '가족사진'

27일, 천교령림업유한회사의 야생동물보호 사업일군들은 상시화 검측을 전개하는 과정에 야외에 설치된 한 적외선카메라에 동북호랑이가 새끼를 거느리고 산보하는 진귀한 영상이 포착된 것을 발견했다.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영상 속의 세마리 야생동북호랑이는 한마리의 성년이 된 암컷호랑이와 두마리 새끼호랑이로 밝혀졌다. 이 영상은 천교령림구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된 동북호랑이의 ‘가족사진’이자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은 암컷 야생동북호랑이의 모습이기도 하다.

영상 속에서  한마리 성년이 된 암컷 동북호랑이가 나무 아래에 비스듬히 누운 채 끊임없이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귀를 쫑긋거리며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고 털이 복슬복슬하고 살이 토실토실하게 오른 새끼호랑이 두마리가 어미호랑이의 주위를 맴돌며 뛰놀고 있었다. 때로는 나무 뒤에 숨어 조심스레 신체 일부만 내민 채 주위를 살피고 때로는 나무그루터기에 올라서 고개를 쳐들고 사방을 둘러보는 새끼호랑이의 일거일동에서 ‘제왕의 풍모’가 드러나면서도 귀여움이 엿보였다. 십여분 후 새끼호랑이 두마리가 장난을 치며 멀리 뛰여가면서 어미호랑이의 시야에서 차츰 멀어지자 땅에 엎드려있던 어미호랑이는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한 후 ‘장난꾸러기’들을 쫓아갔다. 영상에 나타난 시간에 따르면  세마리 야생동북호랑이가 같은 장소에 머무른 시간은 25분에 달했다.

동북호랑이의 ‘가족사진’을 발견한 후 천교령림업유한회사와 천교령삼림공안국에서는 즉시 련동기제, 호랑이와 맞닥뜨렸을 때 적용되는 대비책을 가동했고 동물보호 관련 사업일군과 경찰들은 함께 부근의 림산작업소 마을을 찾아 림구 종업원과 마을 촌민들에게 전단지와 고지서를 나눠주며 야생동물보호 지식과 자기보호 상식을 보급해 사람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했다. 이와 동시에 순찰보호 대오는 동북호랑이가 나타나는 주요 구역에 호랑이출몰 표기와 입산금지 경고판을 증설하고 이 구역에 드나드는 행인과 차량을 상대로 안전방비교육을 펼쳤다. 그리고 입산 순찰보호, 불법 사냥도구 제거 활동을 전개해 사냥덫, 전기철조망 등 사냥도구가 야생동물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사람과 호랑이의 안전을 보장했다.

  정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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