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 치박 경로식당 1000여곳 로인들에게 식사봉사 제공

2023-06-07 09:15:18

꼬치구이 성지로 명성이 자자한 산동성 치박시가 최근에는 ‘경로식당’으로 ‘좋아요’ 세례를 받고 있다.

현재 치박시에는 지역 로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식당이 1000곳 넘게 있다. 경로식당의 운영모델은 무엇인지, 어떻게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지 살펴보자.


◆로인들에게 식사보조금 지급, 80세 이상은 무료 급식

기몽산 지역에 위치한 치박시 기원현에는 약 8만 5000명의 로인이 있는데 거주지가 흩어져있고 교통이 불편하다. 특히 기원현 희가욕촌에는 자녀들이  외지에서 일하는 바람에 혼자서 하루 세끼를 챙겨먹기가 어려운 로인들이 많다. 2022년 현지에서는 각 마을에 경로식당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리고 식당에 와서 식사하는 로인들에게는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60세-69세 로인은 한끼에 2원, 70세-79세 로인은 1원, 80세 이상은 무료이다.

현재 기원현에는 경로식당이 244곳, 급식소가 138곳 있으며 현내 446개 마을 전체가 식사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인들은 매일 일찌감치 식당에 모여 취미활동을 하거나 이야기꽃을 피운다. 식당은 로인들의 끼니 해결은 물론 혼자 사는 외로움도 달래주고 있다.

마을의 한 주민은 “자녀들이 돈벌이를 위해 도시로 떠나면서 홀로 남게 된 로인들이 집에 있으면 답답한데 이곳에 와서 놀다가 제때에 식사도 할 수 있어 외지에서 일하는 자녀들이 시름을 놓는다.”고 말했다.

현재 치박시에는 1000여곳의 경로식당이 있으며 월 평균 30만명(연인원 기준)이 넘는 로인들이 이곳에 와서 점심을 해결한다.


◆‘정부보조금+마을 지원+로인가정 자부담’ 모식, 식당의 지속가능한 운영 보장

경로식당의 자금은 어디서 나오며 어떻게 지속가능한 운영이 될가? 산동성 치박시민정국 관계자는 “농촌 경로식당은 시작보다 지속가능한 운영이 더 어렵다.”며 “현재 식당운영 자금은 정부보조금, 마을 지원, 로인가정 자부담 등 세가지 부분으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희가욕촌에서는 로인들에게 식사보조금을 지급한다. 희가욕촌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식당운영에서 정부보조금이 3분의 1이고 마을 지원금이 3분의 1이며 로인 자부담이 3분의 1이라고 말했다.

치박시 환대현에서는 시범적으로 신용포인트 방식을 통해 마을 자원봉사자들이 식당 업무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식당업무에 참여하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은 상응한 신용포인트를 받으며 이를 경품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환대현은 농촌 양로원과 경로식당을 결부한 모식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마을에서는 양로원과 경로식당을 함께 짓고 있다. 양로원에 입주하는 로인들은 월 약 900원을 내면 하루 세끼를 모두 식당에서 먹을 수 있고 재택돌봄, 건강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치박시에서는 다양한 운영 모식을 통해 식당의 운영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꼬치구이 성지 치박시가 경로식당을 운영해 로인들에게 ‘행복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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