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양보, 이젠 의무가 아닌 습관으로
도시형상 구축에 중요 역할 발휘

2023-08-03 09:10:26

횡단보도 앞, 천천히 멈춰선 차량이 행인에게 길을 건느라는 표시를 하고 운전수의 양보에 손인사로 고마움을 답한 행인은 발걸음을 재촉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실행했고 또 겪어봤을 횡단보도 행인 양보 현상이다.

‘행인 우선’, ‘행인 양보’ 이젠 ‘원치않는 선행’이 아닌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스며든 습관이 되여버렸다. 너도나도 다 같이 주동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행인 양보’는 요즘 관광 성수기를 맞으면서 연길 도시의 매력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일, 날마다 수많은 인파가 모이고 있는 연길서시장 서쪽 거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지은 차량들과 길을 건느려고 타이밍만 기다리고 있는 행인 ‘군체’들로 북적였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느려는 행인과 줄을 지은 차량들 사이 신경전이 팽팽할법도 하지만 실제 현장 상황은 차량들이 모두 주동적으로 행인들에게 길을 양보하고 있었다.

기자가 현장에서 두시간 동안 관찰한 결과 횡단보도로 길을 건느려는 행인이 보이자 길가던 차량이 주동적으로 멈춰섰고 한명이 지나면 끊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로 계속 이어지는 행인 ‘군체’에도 경적 한번 울리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주었다. 행인을 양보하느라 앞을 가로막은 차량 뒤로 많은 차량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어느 운전수도 경적을 울려 재촉하지 않았다. 선뜻 양보해주는 차량들에 행인들도 발걸음을 재촉해 부랴부랴 길을 건너가는가 하면 일부 행인들은 손인사로 운전수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작은 행동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게 하는 운전수들의 행인 양보 행동에 두 손 무겁게 연길 특산물을 들고 길을 건너가던 관광객들도 찬사의 눈길을 보냈다.

절강성에서 친구와 함께 관광하러 온 판녀사는 “연길에 온 지 이틀째 되는데 횡단보도를 건닐 때마다 차량들이 자각적으로 양보하더군요. 행인으로서 참으로 기분 좋은 일입니다.”고 칭찬했고 산동성에서 온 관광객 장범은 “아이들도 있어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었는데 우선적으로 행인들에게 길을 양보하는 모습을 보면서 연길 사람들의 문명자질이 느껴졌고 이곳이 인정이 흘러넘치는 따뜻한 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였습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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