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축구외교 립지 좁아져두조재, FIFA 집행부 재입성 불발

2023-02-10 08:47:42

중국축구가 미래 몇년간 세계와 아시아 축구 외교에서의 립지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1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33차 아시아축구련맹(AFC) 총회에서 중국축구는 그야말로 ‘깡통’을 걷어찼다. 국가체육총국 부국장이자 중국축구협회 부주석, 당위 서기인  두조재가 2027년까지 4년 임기의 국제축구련맹(FIFA) 평의회 위원에 도전했다가 최하위로 락선했다.

기존의 아시아축구련맹 집행위원회를 대체한 국제축구련맹 평의회는 국제축구계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심의하는 핵심기구다. 아시아에는 7명의 후보가 참가했고 5명이 배정돼 이날 아시아축구련맹 46개 가맹국을 대상으로 비밀투표가 진행됐다. 충격적인 것은 두조재가 유효표 45장중 18표를 얻어 7명의 후보 중 꼴찌로 락선한 것이다.

까타르의 알 타니가 40표로 최다 득표를 자랑했고, 다시마 고조(일본, 39표)와 알미세할(사우디아라비아, 35표), 아라네타 주니어(필리핀, 34표), 하지 모흐드 아민(말레이시아, 30표) 등의 순으로 FIFA 평의회가 채워졌다. 까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세에 밀린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으나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후보에게도 상대가 되지 않은 점은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한편 아시아축구련맹은 이번 총회에서 2027년 남자 아시안컵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2027년 아시안컵은 인도와 이란, 까타르, 우즈베끼스딴 등도 유치 계획을 밝혔으나 철회하면서 단독 립후보를 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지로 확정됐다.

사실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국제축구련맹 평의회 위원 당선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아시아 각국을 돌아다니며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번 아시아축구련맹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진술원(중국축구협회 주석)과 두조재는 설련휴도 잊은 채 아시아 각국 회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섰지만 결국 헛수고였다.

중국축구가 이제 아시아에서도 변방, 비주류로 밀려난 가장 중요한 리유는 지난 몇년간 코로나19로 인한 2023년 아시안컵과 클럽 월드컵 유치 반납이 아시아축구련맹의 반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가팀 성적 부진과 클럽팀들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초토화적 활약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 한편 두조재는 2019년부터 국제축구련맹 평의회 위원직을 수행했지만 위원으로 일하는 동안 제대로 된 외교력을 발휘하지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제대로 행사하지도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 2027년 2월까지 중국축구는 국제 무대에 목소리를 낼 수 없다. 월드컵 유치전이나 정책 결정에서 변방으로 자리한다. 국제적 외교 감각이 있는 결책층이 중국축구를 이끌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확인한 중국축구의 랭엄한 현실이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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