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버금가는 규모로 확장된 국제축구련맹(FIFA) 클럽월드컵의 첫 개최지로 미국이 선정됐다.
FIFA는 23일, 스위스 쮜리히 본부에서 평의회를 열고 FIFA 클럽월드컵 2025의 첫 개최지로 미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FIFA 평의회는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회의에서 매년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겨루던 클럽월드컵을 4년에 한번 열되 32개 팀이 출전하는 ‘매머드급 대회’로 격상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3년 클럽월드컵까지는 지금처럼 7개 팀이 경쟁하는 방식으로, 2025년 대회부터는 변경된 포맷으로 치러지게 된 가운데 미국이 ‘새 클럽월드컵’의 첫 개최지로 이번에 확정된 것이다.
미국은 2026년 카나다, 메히꼬와 함께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의 공동개최국이기도 하기 때문에 클럽월드컵 2025는 북중미 월드컵의 ‘테스트 이벤트’적인 성격도 띠게 될 전망이다. FIFA는 클럽월드컵의 구체적인 경기 일정 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FIFA는 “클럽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는 점, 미국은 개최 능력이 립증된 국가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025년 클럽월드컵은 엘리트 남자 프로축구의 정점이 될 것이며 미국은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현지의 관심이 높아 이 새로운 글로벌 대회를 시작하기에 리상적인 개최지”라고 말했다.
클럽월드컵 2025에 출전할 팀을 결정하는 방식은 올 3월 평의회에서 정해졌고 일부 클럽이 지난 대륙 클럽대항전 성적에 따라 출전을 확정한 상태이다.
유럽축구련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근 우승한 첼시(2020-2021 시즌), 맨체스터 시티(2022-2023 시즌·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2021-2022 시즌·스페인), 아시아축구련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팀인 알힐랄(2021 시즌·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2022 시즌·일본) 등이 클럽월드컵 2025 출전을 확정했다.
한편 FIFA 평의회는 제1회 1930 우루과이 월드컵으로부터 100돐이 되는 해에 열리는 2030 월드컵 개최지 선정 절차를 미루기로 했다. FIFA는 “모든 주요 리해관계자와 추가로 협의를 진행해야 해 선정 절차의 공식적인 시작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9~10월에 열릴 예정인 다음 평의회에서 2030년 대회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규정이 확정되고 유치 신청 등 모든 절차는 그 이후에 진행된다. FIFA는 “총회에서 개최지를 선정하는 시점 역시 2024년 3.4분기에서 4.4분기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FIFA 평의회는 또 48개국이 참가하는 첫 월드컵인 북중미 월드컵의 예선 대회 규정을 승인했다. 아울러 2023 17세 이하(U-17) 월드컵 개최지로 인도네시아, 2024 U-20 녀자월드컵 개최지로 꼴롬비아, 2024 U-17 녀자월드컵 개최지로 도미니까공화국, 2024 풋살 월드컵 개최지로 우즈베끼스딴을 선정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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