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시장 내실 다지는 확장 필요□ 최 복

2023-03-30 09:40:20

전세계 사람들이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가 커피라고 한다.

다양한 커피 종류의 향과 맛에 반한 현대인들의 커피사랑은 단순 열풍을 넘어선지 오래 전부터이다. 커피의 상업화가 연변시장에서 본격 시작된 것도 어찌보면 시대적 배경의 필연적 추세에서 비롯된 산물이라 보아진다.

연변의 커피시장은 이미 열풍을 넘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국내 유명브랜드 루이싱커피 등 굴지의 커피기업들은 물론 상가, 골목에도 크고 작은 커피숍들이 빼곡이 입점해 있는 현주소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점들은 유명세와 이미지를 고수하기 위해 부단히 업그레이드하는 반면 규모가 작은 커피숍들은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활을 건다.

세련되고 여유로운 분위기, 센스있는 문구와 감각적인 인테리어, 가성비 높은 착한 가격···요즘 연길의 커피숍들은 가게마다 ‘특별함’ 하나쯤은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특별함들이 모여 연변 커피시장의 차별화, 다양화를 자극했다. 커피전문점외에 배달전문카페, 야외카페, 대형 카페, 북카페, 디저트카페 등 다양한 경영모식, 차별화 경영을 갖춘 커피숍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국내 여느 1선 도시 못지 않게 갈수록 세분화되고 빠르게 발전되고 있다.

연변은 왜 커피에 열광하고 왜 이처럼 빠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을가?

다름아니라 민족성과 지역특성상의 요소들이 미친 영향이 크다고 생각된다. 한 관계자는 연길 사람들이 호기심이 많고 과감히 시도하며 새로운 것에 대한 접수능력이 뛰여나고 빨리 배우고 빨리 적응하는 소비심리와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불과 십여년 사이에 한국과 상해, 북경 등 나라와 도시들의 커피문화를 연길에 들여와 급속도로 성행시켰다는 견해를 발표했다.

그리고 또 세대가 바뀌고 소비층이 바뀌면서 커피를 많이 마실 수밖에 없는 소비패턴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니 커피시장의 발전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게다가 또 초기자본이 적게 들고 위험 부담률도 낮기 때문에 시장진입 장벽이 쉬운 등 요소들도 커피시장의 발전을 가속화시켰다.

이렇듯 십여년 전부터 연변의 커피시장은 자리매김, 확장과 더불어 상업화 템포를 다그치면서 일정한 기반을 형성하게 되였다. 게다가 요즘 관광시장의 활성화로 지금껏 쌓아왔던 토대에서 가게마다의 매력들이 부각되면서 연변은 커피시장의 활황세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핫하다.

하지만 이와 반면 무리하게 매장수만 늘어나거나 가격에 따른 량극화 현상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산업경쟁이 심할수록 도리여 발전이 불균형적이고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시장경제의 필연적 법칙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실제로 잘 나가는 가게들도 많겠지만 일부 가게들은 겉보기에 화려하지만 실속이 없고 리윤창출이 미미한 등 문제도 확실히 존재했다. 남들 따라 덩달아 가게를 오픈했다가 얼마 안돼 문을 닫아버리는 현상도 부분적으로 존재한다.

‘과유불급’이라고 점포들이 무턱대고 하루가 멀다하게 늘어나기보다는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내실을 다지는 확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선의의 경쟁력을 키울 뿐더러 소비자들의 취향을 잘 맞추고 처음부터 잘 짜여진 경영전술이 더해진다면 좀 더 승산이 있는 시장으로 발전될 수 있지 않을가?!

이제 커피시장은 단순히 커피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α’의 마케팅으로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이끌어야 마땅한 시점이다.

여러모로 쉽지는 않겠지만 그 기업, 그 가게만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독보적인 분위기와 문화 그리고 이야기거리가 더해져 잘 어우러진다면 충분히 시장선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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