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 9월14일]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와 중국 파트너사가 공동 설립한 에어버스 A320 시리즈의 아시아 최종 조립라인은 2008년 9월 천진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이는 유럽외 지역에 처음으로 세워진 민간 항공기 생산라인이다.
프랑스 툴루즈에서 중국을 방문한 에어버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알베르토 구티에레스는 천진에 위치한 에어버스 A320 시리즈 아시아 최종 조립라인에서 최근 신화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천진 최종 조립라인은 에어버스 글로벌 사업 시스템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천진은 항공기 인도 업무와 고객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도시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곳은 중국 고객과 가까워 공급망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습니다.” 구티에레스 COO는 에어버스는 현지화 발전 전략을 세우고 중국 항공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중국내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례로 에어버스 천진 조립라인 설립 초기 항공공업그룹(AVIC) 산하의 서안항공기공업그룹은 최종 조립라인에 직접 납품할 수 있는 비행기 날개 조립 공장을 린근에 세웠다.
에어버스와 중국 파트너사는 조달, 대형 부품 생산·설치, 비행기 조립, 인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구티에레스 COO는 “에어버스는 중국에 약 200개의 협력업체를 두고 있다.”며 “2020년 에어버스와 중국간 산업 협력의 가치는 약 10억딸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월말 기준 에어버스 천진 조립라인에서는 630대 이상의 A320 시리즈가 생산됐다. 에어버스는 2042년까지 전세계에는 4만여대의 신형 항공기가 필요하고 그중 9000여대가 중국에 인도될 것으로 예측했다.
에어버스는 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천진에 두번째 A320 시리즈 최종 조립라인을 계획중이다. 2025년말이면 조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천진에서 인도하는 항공기 수를 늘이고 2026년까지 세계적으로 A320 시리즈 항공기를 월 75대씩 생산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티에레스 COO의 말이다.
그는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향후 2년간 3000톤의 지속 가능 항공연료(SAF)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구티에레스 COO는 “SAF는 일반 화석 연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0% 적다.”며 “에어버스 항공기의 SAF 사용 비중은 50%로 2030년까지 100%로 늘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35년에는 수소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최초의 ‘제로 배출’항공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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