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박물관, 관광산업의 엔진으로 부상

2023-09-22 09:12:36

8월 31일 기준으로 올 들어 관람객수 32만명 초과

1960년 개관 이후 년간 관람객수 최고 기록 갱신


연변박물관은 관람객들의 방문 열기가 방학이 끝난 지금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우리의 문화와 력사,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우리의 삶과 문화를 리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도 운영하고 있어 외지 단체 관광팀의 방문예약이 끊기지 않고 있다.

8월 31일 기준으로 연변박물관은 올해 관람객수가 32만명을 웃돌면서 1960년 개관 이후 년간 관람객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7일에 찾은 박물관은 관람객들로 붐비며 활기찬 분위기였다. 주차장에는 국내 각 도시에서 온 관광뻐스 10여대가 주차되여있었고 관광객을 실은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관광팀은 박물관 직원의 안내를 받아 록색통로를 통해 입장했고 개인 방문객은 예약코드와 신분증을 제시하여 순서 대로 입장했다.

연변박물관은 관람객들로 붐비며 활기찬 분위기이다.

할빈국제려행사 소속 가이드인 문화는 50여명의 관광객을 이끌고 연변박물관을 방문했다. 올 들어 그녀는 관광팀을 이끌고 네번째로 연길을 방문했다.

문화는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고 올초부터 연변관광시장이 흑룡강에서 인기가 급증했습니다. 연변 려행에서 연변박물관은 꼭 들려봐야 하는 관광지중 하나인데 이곳의 독특한 문화분위기는 충분히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만합니다. 연변을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박물관을 찾는 것이 정답입니다.”라고 전했다.

관광팀과 함께 박물관 전시청에 들어서니 관내는 이미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박물관을 경험하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박물관의 전시물에 관심을 보이면서 유물과 자료들을 통해 현지인들의 문화를 리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또 어떤 관람객들은 박물관 곳곳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할빈에서 가족과 함께 연변을 찾은 김씨는 “두번째로 연변을 찾습니다. 첫 려행에서는 주로 맛집탐방이였습니다. 이번에는 연변의 민속문화를 알아가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연변의 문화와 력사를 리해하면 이번 걸음이 더욱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관광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구역은 박물관 전시홀 2층에 호젓하게 마련된 조선족민속전시관이였다. 우리민족의 이주사와 생산, 생활, 인생의 례 및 문화가 방대하게 전시되여있는데 거대한 인류사의 흐름 속에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하는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특히 전시청은 출생례, 돌잡이, 결혼례, 혼수례, 상여와 같은 인생의 례에 대한 재현부터 계촌법, 20세기 초반의 이민 분포 상황, 그리고 그대로 재현된 민속가옥, 옛 가구, 찬함, 팔각함과 같은 생필품부터 중화민국시기의 결혼등록증, 서당 개근상 증서까지 진렬되여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만년 전의 구석기 시대부터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시기까지, ‘해동성국’ 당, 발해 출토문물을 중심으로 장면 복원, 모래모형 전시하는 연변출토문물전시홀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그중 당나라시기 발해국 정효공주 무덤의 묘비와 금나라시기 동하국 ‘상서례부의 인’, 금나라시기의 구리건물, 신석기시대의 옥고리가 진렬되여있는 진렬대가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이다.

연변박물관이 더 이상 단순한 ‘문물창고’가 아닌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한눈에 보아낼 수 있었다.

박물관은 현재 6개 전시와 7개의 전시청을 개방하고 있다. 민속, 력사, 출토문물, 도시성과전시, 연변 무형문화유산 예술전시 및 국내 우수문화전시가 포함되여있어 관광객들의 다양한 관람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박물관은 또 지능형 해설 기능외에도 무료 집중해설, 단체예약해설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 등 특수군체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변박물관 사회교육부 리혜걸 주임은 “2015년 습근평 총서기가 연변박물관을 방문한 이후 연변박물관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고 년간 관람객수는 몇만명에서 약 20만명으로 증가했다. 거기에 올해 연변이 관광도시로 인기를 끌면서 연변박물관도 덩달아 탐방지로 떠올라 관람객수는 력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매일 약 2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년말까지 5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박물관은 관람객의 요구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으로 관람 및 체험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또 문화유산 보호, 시설 개선, 서비스 강화, 사회교육 활동, 전시 프로그램 등 분야의 문화공간 확장을 통해 관람객들이 풍부한 문화 분위기 속에서 연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글·사진 신연희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