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쏟는 연변 청년들의 열정과 책임

2026-04-01 09:06:42

3월 26일 오전, 연변대학부속병원 응급실은 일찍부터 분주함이 밀려들었다. 코로나시기부터 응급진료 일선에 몸담아온 응급의학과 주치의 진신이 근 6년간 지켜온 응급실은 말 그대로 시간과 싸우는 전장이나 다름없다.

진신.

“시간을 쫓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생명의 희망을 붙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이곳에서 우리는 항상 온 힘을 다해 환자 한분 한분을 지켜왔습니다. 가슴압박의 깊이와 응급약물의 정확한 용량 하나하나가 우리가 절대 놓쳐서는 안될 생명의 끈입니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명절에도 환자 곁을 지켜왔으며 수많은 응급상황을 겪으면서 ‘인민지상, 생명지상’이라는 신념을 몸소 실천해왔다.

“오직 지속적인 혁신과 전승을 통해야만 의학사업이 영원히 생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이러한 신념으로 그는 한국 서울대학교, 영국 맨체스터 심혈관연구소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고혈압, 관상동맥심장병, 심부전, 부정맥, 염증 및 대사질환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와 경험을 쌓았다. 현재까지 SCI 론문 4편을 발표했고 3개 국가자연과학기금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한 청년의사로서 적극적으로 과학연구프로젝트에 뛰여들어 팀의 핵심골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진신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의학의 길을 걷고 의술로 생명을 구하며 인술로 마음을 치유하는 인민 건강의 충성스러운 수호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병원 응급실 풍경만이 아니다. ‘15.5’시기를 맞아 연변의 청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패기와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저는 재무, 규률검사 업무를 거쳐 지금은 촌에 파견됐습니다. 조직에서 마련해준 청년간부 하향 기회를 통해 기층에서 진정한 민생의 무게를 배웠습니다.”


김송문.
길림장백산삼림공업집단의 청년종업원 김송문은 지난 2023년부터 화룡시 투도진 명성촌의 일원이 됐다. 촌주재 제1서기인 그는 촌민들의 집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그들의 고민을 꼼꼼히 기록했다. 농산물 판로 문제, 로인들의 식사 해결 등 사소한 어려움에도 귀 기울인 그는‘해결─재방문─피드백’이라는 선순환 체계를 도입했다. 그리고 촌 집체경제의 발전과 확대를 핵심과제로 삼고 120만그루의 홍송 묘목 판매를 추진해 촌집체에 22만 5000원의 수익을 안겼다. 아울러 특색산업인 개암열매도 전량 판매되여 촌집체에 2만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길림장백산삼림공업집단을 통해 농가의 쌀 10만근을 판매해 촌민들의 농산물 판매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했다.


“나무를 심는 것이 곧 우세를 늘이는 것이고 숲을 지키는 것이 곧 재부를 지키는 것이라는 습근평 총서기의 말씀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자 사명입니다.”

그는 농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푸른 산과 맑은 물을 지키는 실천 속에서 청춘의 열정을 쏟으며 본업에 충실하고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신념을 고수해왔다.

불과 물의 시험대에서도 청년의 패기는 타올랐다.

훈춘시소방구조대대 2급 소방사 채양은 잠수구조, 급류구조, 빙면구조 등 기술을 갖춘 구조대원이다. 2023년 3월 21일, 훈춘시 신명대교 아래 빙하에 빠진 로인을 구출할 당시를 그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채양.
“봄철 얼음판은 언제든지 깨질 위험이 있어 구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수심 5메터의 얼음강에 뛰여들어 제 몸으로 얼음을 깨며 한뼘 한뼘 나아가 로인을 가슴에 꼭 안고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8분간의 사투에 팔꿈치는 얼음쪼각에 찢겼지만 그는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뛰여들어야 했고 그게 마침 저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2017년 입대 이래 그는 선후하여 1000여회 출동하여 20여명의 생명을 구했다.

“청년소방관으로서 ‘15.5’시기에 실력을 갈고닦으며 구조 일선에 깊이 들어가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실천 속에서 청춘의 빛을 발하겠습니다.” 그의 포부이다.

류춘평.

국가전력망 연변전력공급회사 변전일차검수 기술자인 류춘평은 늘 장비점검에 집중한다.

“지금까지 변전소 결함 1300여건을 해소했고 전력 복구 작업 700여회에 참여했습니다.”

그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4개의 과학기술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12개의 특허를 획득했다.

“연변의 겨울기후 특성에 맞춰 특수상황에서의 전력공급보장방안을 강화하고 폭설, 뢰우 같은 악천후 속에서도 전력공급의 안전선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는 주당위 12기 10차 전원회의에서 안전과 안정의 초석을 다지는 것을 중점 포치에 포함한 점을 언급하며 “전력망을 지키는 청년으로서 전력공급을 전면적으로 보장해 연변의 고품질 발전과 변강의 안정에 기여하겠습니다.”고 밝혔다.

’15.5’시기를 맞아 연변의 청년들은 병원, 농촌, 소방, 전력 등 각 분야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향의 발전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청춘의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전문성과 실천 그리고 책임감으로 쓰여진 생생한 현장의 기록이며 이 땅의 청년들이 품고 나아갈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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