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리아, 야생마 개체수 폭증에 ‘공중 사격 살처분’

2023-11-06 08:59:07

오스트랄리아에서 야생마 개체수가 지나치게 많이 늘어나자 ‘공중 사격’을 통한 살처분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10월 27일(현지시간), 오스트랄리아의 AAP통신 등 매체들에 따르면 오스트랄리아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코지어스코 국립공원내의 ‘브럼비’라고 불리우는 야생마가 1만 9000마리에 육박한다면서 2027년 중반까지 이를 3000마리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공중 사격 방식의 살처분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랄리아에서는 개체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는 야생마 수를 줄이기 위해 헬리콥터나 비행기를 리용, 공중에서 사격해 살처분하는 방식이 합법이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야생마외에도 돼지나 사슴 등 다른 야생동물에도 이 조치를 허용한다.

하지만 일부 동물권 단체에서는 이 방식이 너무 끔찍하다고 반대했고 최근 몇년 동안은 사용하지 않았다. 코지어스코 국립공원도 2000년에 야생마를 대상으로 공중 사격 살처분을 실시한 뒤 이 방식을 쓰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야생마의 개체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서 식물 생태계를 파괴하고 토양 침식을 증가시켜 물웅덩이를 더럽히며 야생동물 굴을 무너뜨려 다른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였다.

이 때문에 2021년 뉴사우스웨일스주는 6년내에 야생마 수를 3000마리 수준으로 줄이겠다며 사냥을 통한 개체수 감축에 나서기로 했지만 차를 타고 다니면서 사냥하는 방법으로는 개체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자 환경 보호 단체들을 중심으로 공중 사격 살처분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결국 주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환경부 장관 페니 샤프는 공중 사격을 재개하는 것이 매우 꺼려지지만 야생마로 인해 32종의 동물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생태계 전체가 위협받고 있다. 우리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련방환경부 장관 타니아 플리버섹도 말들로 인한 공원의 심각한 피해를 줄이는 데 공중 사격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지지했다.

주 당국은 공중 사격을 진행하는 동안 코지어스코 국립공원을 페쇄할 계획이다.

  외신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