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적 공격수 황희찬이 리그 8호꼴이자 시즌 9호꼴을 터뜨렸다.

소속팀 울버햄튼은 6일 새벽 홈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제15라운드에서 황희찬의 결승꼴에 힘입어 번리를 1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18점(5승, 3무, 7패)으로 12위에 위치했다.

황희찬은 0대0으로 팽팽한 전반전 42분경 균형을 깼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번리의 꼴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울버햄튼은 이후 추가꼴 사냥에 실패했지만 번리의 반격을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황희찬은 놀라운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8호꼴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14꼴, 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0꼴, 리버풀), 손흥민(9꼴, 토트넘)에 이어 득점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데뷔 시즌 5꼴, 1도움, 지난 시즌 3꼴, 1도움을 기록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8꼴, 2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두 자리수 공격포인트 사냥에 성공했다.

현지 반응도 뜨겁다. 영국 <더 선>은 울버햄튼을 이끌 대표 선수로 황희찬을 지목했다. 매체는 황희찬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번 시즌 황희찬은 완전한 공격수로 활약중이며 게리 오닐 감독은 그에게서 최선을 끌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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