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기름 가공업에 집체 개인 수혜 톡톡

2023-12-19 14:23:42

촌당지부에서 설립한 합작사에서 콩기름가공공장 운영

해마다 50만킬로그람의 콩으로 2만킬로그람 기름 생산

올해 촌집체경제에 7만원의 수입 가져다줄 듯


최근년간, 안도현 명월진 달라자촌에서는 본지방 콩으로 식용유를 가공하여 수입을 안정적으로 올리고 있다. 촌당지부에서 설립한 합작사에서 이 대상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마다 원자재로 사용되는 콩이 50만킬로그람에 달하고 콩기름 2만 킬로그람을 생산하고 있다.

8일, 달라자촌 콩기름공장 생산현장 모습이다. 착유기에서 초벌기름이 나오고 있다.


8일 이른 아침, 촌의 콩기름공장은 이날 연길에 납품해야할 물량을 맞추느라 각별히 분주하였다. 작업장 안에 들어서니 한세권 촌민이 콩주머니를 들어 원자재 보충구역으로 옮기고 있었고 리극림 촌민은 기계 옆을 지키면서 콩이 소진되기 전에 주머니의 콩을 부어넣고 있었다. 콩알들은 하나같이 둥글고 땅땅 영글었으며 짚검불이나 쭉정알은 하나도 없었다.

수송관을 통해 콩이 착유기에 빨려들어간 후 물리적인 압착이 시작되고 초벌기름이 나온다. 저온압착인 만큼 생산작업장 안은 기계열기가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한 콩기름 향기가 은은히 풍겨왔다. 초벌기름이 들어간 려과기에서 콩기름이 나오면 녀성 촌민들이 식품급 플라스틱통에 조심스레 받은 뒤 두껑을 봉했다. 황금빛 저온압착 콩기름이 어느새 가득 쌓여가고 있었고 콩기름통마다 ‘명월라자’라는 브랜드 라벨이 착착 부착됐다.

공장 앞에 세워둔 소형트럭으로 5리터짜리 콩기름통 수십통을 이미 날라 실은 촌당지부 서기 최덕강은 잠시 숨을 돌리며 촌주재 제1서기 우량과 이렇게 말했다. “오늘 연길에 납품할 물량을 맞추자면 아직도 태반이 모자랍니다. 착유기 두대가 만부하로 가동하는 상태에서 두시간 정도 더 걸릴 같습니다.” “요즘은 주문량이 많아서 아침 여섯시부터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습니다. 하루에 콩을 8000근씩 소모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원자재 창고에 콩을 4만근 채워넣었는데 모레 쯤이면 또 동이 날 것 같습니다.” 생산계획을 총괄하는 우량이 자그마한 수첩을 펼쳐보면서 하는 대답이였다. 그러면서 우량은 “콩 소모량이 많아서 마을 촌민들이 재배한 콩으로 부족하기에 지금은 본지방의 콩을 구입해 쓰고 있습니다”고 이야기했다·

오전 9시, 갓 짜낸 콩기름을 가득 실은 소형트럭이 시동을 걸고 공장을 빠져나갈 때 사람들은 트럭의 뒤모습을 보람찬 표정으로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최덕강 서기는 “요즘은 주문량이 많아서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참 기쁩니다. 콩기름 산업은 우리 마을의 효자산업입니다. 올해 촌집체경제에 7만원의 수입을 안겨줄 예정입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저처럼 예순을 넘은 나이에도 집근처에서 일자리를 찾게 되였습니다. 달마다 받는 3000원의 로임이 모두 이 콩기름 덕분입니다.” 최덕강 서기의 말에 리극림 촌민이 기쁨에 겨워 말을 꺼냈다. 콩기름가공에 예전부터 일가견이 있었던 한세권 촌민은 “우리의 콩기름은 물리적 저온 압착으로 짜내여 출유률은 비록 낮지만 제품 경쟁력이 강합니다. 핵산과 같은 화학용매제로 콩을 녹여서 기름을 빼는 공업화 식용유랑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때 우량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도 많아지고 있고 최근에 832플랫폼(빈곤해탈지역 농산물 인터넷 판매 플랫폼)에도 진출할 계획이니 래년부터 생산규모를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신이 나서 덧붙였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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