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하통하 연길대교에서 연신교 구간에는 15만평방메터의 대형 빙설테마 놀이공원인 연길빙설환락원이 건설되여있다."

연길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부르하통하는 ‘푸른 버들이 우거진 강’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강은 장백산으로 가는 길목의 안도현과 돈화시 경계의 할바령에서 발원해 도문시 홍공향 하가촌에서 가야하와 합수되는 강으로 안도, 룡정, 연길, 도문 4개의 도시를 지나 ‘눈물 젖은’ 두만강으로 흘러든다. 금나라 때 성성수로 불리웠고 두만강수계에서 한갈래 중요한 2급 수계이기도 하다. 류역면적은 7141평방킬로메터가 된다.

우리 삶의 무대이자 생활공간이기도 한 부르하통하, 과거에는 아이들이 물장구 치고 수영을 하며 놀던 어린시절 놀이터이자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는 부르하통하는 지금은 시민들 그리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휴식과 여가의 공간으로 제법 이름값을 한다.

부르하통하의 여름밤은 음악분수로 매혹적이다. 산들 강바람을 안고 음악에 맞춰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물줄기와 탄성을 자아내는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지는 력동적인 분수쇼를 선보인다.

수면이 땡땡 얼음으로 얼어드는 이 계절이 되면 텐트를 치고 겨울 민물고기를 낚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이고 좀처럼 물러가지 않는 추위에도 눈썰매와 스케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추운 겨울에도 부르하통하 강변에서는 겨울운동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르하통하는 제11회 연길국제빙설관광축제의 5개 회장중 주회장이며 부르하통하 연길대교에서 연신교 구간에는 부지면적 15만평방메터의 대형 빙설테마 놀이공원인 연길빙설환락원이 건설되여있어 이 겨울을 제대로 즐기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도심 속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연길빙설환락원 마케팅 매니저인 김육송에 따르면 연길빙설환락원은 빙설운동구역, 빙설오락구역 및 빙설경관구역으로 구성되여있다. 그중 빙설운동구역에는 스케트장과 겨울낚시 등의 시설이 포함되여있다. 빙설오락구역에는 눈썰매, 무동력 얼음차, 빙설 전기차, 빙설 바나나보트, 스노모빌, 빙설땅크, 빙설공원, 애완동물공원, 카트 등이 포함된다. 빙설경관구역은 화로에 둘러앉아 차마시기, 커피전시, 칠색빙등, 몽환삼림 등 프로그램이 마련되여있는, 예술성과 감상성, 참여성, 오락성을 두루 갖춘 구역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빙설동화세계를 펼쳐보인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락골은 1600평방메터의 빙설서비스중심과 4만평방메터의 주차장을 추가로 건설했으며 빙설서비스중심에는 난방장치가 되여있다.

상해에서 온 관광객 남씨는 “오늘까지 두번째로 빙설환락원을 찾습니다. 개막식이 있던 날 밤에도 추운 줄 모르고 즐겼는데 아쉬움이 남아 또 찾아왔습니다. 눈놀이 프로그램들이 많아 좋은 추억을 쌓고 갑니다.”라고 전했다.

연길빙설환락원은 겨우내 다양한 빙설관광축제로 북적거리게 된다. 얼음조각전시, 빙상오락과 관광스키 등 다양한 빙설 관련 활동으로 연길시의 독특한 자연조건과 인문경관 그리고 짙은 민족특색 풍정을 보여주게 된다.

부르하통하가 사계절을 연길시의 새로운 생태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 데에는 관련 부문의 강한 하천개선사업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연길시부르하통하수리풍경구는 2007년에 성급 수리풍경구로 지정된 후 2008년에 수려한 자연과 인문 경관으로 국가급 수리풍경구로 지정되였다. 1996년에 계획하고 1997년부터 착공하여 2008년에 완공되였다. 총투자액은 3억 1000만원에 달했다.

부르하통하 량안은 총길이가 18.2킬로메터에 달하는 홍수방지공사경관과 수면경관, 생태땜, 2560메터에 달하는 친수공간과 레저오락경관, 공원, 록화대, 수면, 수심, 수공 등으로 구성되였으며 록색생태, 도시미화, 레저휴가, 관광 등의 기능을 가진 종합적인 수리풍경구이다.

‘도심 속 일상에서 여유를 느끼는 공간’인 겨울의 부르하통하는 꼭 찾아볼 만한 우리 지역 명소로 손꼽힌다.

　　글·사진 신연희 김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