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핸드폰 APP로 음식을 배달시키고 생활용품을 주문하거나 심지어 약품까지 구매할 수 있는 요즘 ‘배달’은 현대인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가장 실용적이고 사용률이 높은 ‘도구’이다. 이런 배달이 활성화되면서 시간과의 ‘전쟁’중인 배달원들이 소구역내에서도 오토바이로 쌩쌩 내달리고 오토바이를 질서 없이 주차하는 등 여러 문제들도 잇달아 발생해 안전우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이 점점 많아지면서 연길시 일부 아빠트단지에서는 배달 오토바이 소구역 진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런 ‘규정’으로 인해 배달원들은 어쩔 수 없이 소구역내에서 ‘목적지’를 찾아 ‘마라톤’을 달리고 있다. 배달절정기에 가뜩이나 시간이 부족한데 원치 않게 배달 ‘마라톤’까지 추가되여 일부 배달원들은 오토바이 진입을 금지하는 아빠트단지의 배달을 거부할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배달 오토바이 소구역 진입’ 금지령은 안전을 지킨 대신 배달의 편리함이 없어져 너무 불편하다며 진입 금지를 반대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서도 갑을론박이 펼쳐지고 있다.
◆오토바이 소구역 진입 금지로 배달이 ‘마라톤’으로 ‘변신’
배달원들이 가장 바쁜 저녁식사시간, 연길시 모 소구역 정문 앞에는 배달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도착했다. 오토바이를 운전한 채로 진입할 수 있는 다른 소구역과는 달리 경비원들의 삼엄한 진입 금지 요구에 배달원들은 어쩔 수 없이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인상을 찌푸린 채 ‘마라톤’을 시작했다.
21채 아빠트가 빼곡히 들어선 소구역내에서 어디에 있는지 모를 ‘목적지’를 찾아 헤매고 있던 한 배달원은 “소구역이 작은 것도 아니고 이리 큰 소구역에서 제일 안쪽까지 배달가야 될 때면 적어도 15분은 걸어야 됩니다. 시간이 소요되고 체력도 소모되여 이 소구역은 정말 배달하러 오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익숙한 듯 오토바이를 정문에 주차하고 배달 물건을 들고 터덜터덜 걸어 들어가던 한 배달원도 “이 소구역의 배달을 배당받으면 혹시나 무거운 물건이라도 있을가 봐 걱정스럽습니다. 너무 바쁠 때면 이 소구역 배달은 거절할 때도 있습니다.”며 ‘오토바이 진입 금지령’에 똑같은 불만을 말했다.
이처럼 오토바이 소구역 진입 금지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배달원들은 이러한 소구역들을 ‘블랙리스트’에 넣고 배달을 거부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배달이 늦어지면 잇달아 벌금이 발생할 수 있고 혹시나 고객의 악평이 있으면 수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배달원들은 아예 ‘블랙리스트’ 소구역의 배달은 거부하기도 한다.
◆주민들 립장, ‘안전이 제일’ VS ‘배달의 편리함 포기 못해’
배달원들의 ‘배달 거부’ 소동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번 배달 APP를 리용하는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갑자기 집에 필요한 물건이 있거나 생활용품을 사도 요즘은 다 배달을 시키는데 오토바이 진입 금지를 실시한 후로 배달원들이 배달하기 싫어해서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배달 오토바이 소구역 진입 금지’ 소구역에 살고 있는 김녀사는 매번 오기 싫어하는 배달원과 ‘협상’하느라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같은 소구역에 거주하는 장녀사는 아이들과 저녁식사로 피자를 주문했는데 바쁜 식사시간이라 배달원들이 모두 거절해 어쩔 수 없이 ‘수고비’를 얹어 겨우 주문한 적도 있다면서 “요즘 배달 APP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겠는데 이렇게 아예 오토바이 진입을 금지하면 주민들도 너무 불편합니다. 배달시간이 늦을가 봐 헐레벌떡 뛰여오는 배달원들을 보면 저희들도 안쓰러울 정도입니다.”고 말했다.
배달 오토바이 소구역내 진입 금지로 배달시간이 늦어지고 배달원들이 아예 배달 자체를 거부하는 현상 때문에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그래도 소구역내에서는 안전이 제일이다!’며 이를 찬성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높다.
‘배달 오토바이 소구역 진입 금지’를 찬성하는 주민 현모는 “배달 오토바이들이 너무 빨리 달려 아이들이 뛰놀다 사고라도 발생할가 봐 너무 조마조마합니다. 주민들이 생활하는 구역인데 오토바이들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고 의견을 표했다. “일부 배달원들은 차량도로에서 쌩쌩 달리는 것도 모자라 보행로에서도 마구 달립니다. 그러다 사고라도 발생하면 주민들이 손해 아닙니까?”고 말하는 주민 장모도 배달 오토바이 소구역 진입 금지를 찬성했다.
◆물업봉사업체 소구역내 편리한 배달을 위해 조치 마련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 모순이 더 커지지 않고 원만하게 조화로움을 유지하기 위해 물업봉사업체들도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면서 ‘평행점’을 찾고 있다. 배달 오토바이 진입을 금지하고 있는 연길시 발전구역의 모 소구역의 물업관리 책임자는 “소구역내부는 주민들의 생활공간인 만큼 주민들의 안전 보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달리는 배달 오토바이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도 많아지고 있기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접수하고 대부분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지금은 진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정문에 배달원들이 소구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를 준비해두거나 정문에서 물건을 대신 받아 보관하는 구역을 따로 설치하는 등 여러가지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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