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는 해상교통의 허브이자 무역 운수∙물류의 중요 거점이다. 천진항은 스마트와 록색 항구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우리 나라 경제의 고품질발전을 뒤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날씨속 천진항 ‘스마트∙탄소 제로’ 부두에서는 12대의 컨테이너 크레인이 20만톤급 자동화 컨테이너 계선장 3곳에서 작업중이다. 차머리가 없는 장방형의 차량이 분주하게 오가면서 컨테이너를 크레인 아래로 운반하고 2만4000TEU급 ‘한신’호 선박의 하역 작업이 이어진다. 부두에서 작업이 이어지는 동안 작업일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부두의 작업 상황은 ‘디지털 트윈’ 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천진항 제2컨테이너부두회사 부사장 손표는 “이들 장방형 차량은 인공지능(AI) 운송로보트로 총 92대가 있다. 컨테이너를 옮기는 자동화 궤도형 크레인은 42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표는 “이번 선박의 하역 작업능률은 시간당 199개로 세계 선두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작업자∙차량∙컨테이너∙선박∙기계∙장소’를 련결해 하역 작업시간을 사람이 할 때보다 26.2% 단축했다. 원양 간선항로 선박의 시간당 정박 능률은 28%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부두의 모든 작업은 자동화 부두의 ‘브레인’이라 할 수 있는 자동화 부두 스마트 통제중심에서 관리∙감독한다. 천진항그룹 한 관계자는 “동일 규모의 전통 컨테이너 부두와 비교해 자동화 부두는 인력을 60% 절감하고 컨테이너 이동 단계를 5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천진항은 우리 나라 북방지역의 중요한 대외무역 통상구로서 경진북(북경, 천진, 하북) 지역의 해상 관문이다. 또 ‘일대일로’ 해상∙륙상 운수 교차점이자 우리 나라의 대외개방을 뒤받침하는 국제 허브항구이기도 하다.
천진항 북쪽 항로량측에 위치한 컨테이너 부두 옆에는 풍력발전기 8대가 돌아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풍력발전으로 자동화 부두의 전력수요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면서 “부두 운영의 전반 과정에서 탄소제로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진항의 년간 친환경 전기발전 능력은 약 1억킬로와트시이고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을 9만톤 이상 줄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천진항그룹에서는 천진항을 세계 일류 스마트∙록색 항구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천진항그룹은 년간 연구개발 경비 3억원 이상을 투자해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 374개를 추진하고 있었다.
다년간 연구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입과 광범위한 응용은 천진항의 항구 기능∙규모∙실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천진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2년에 비해 5.5% 늘어난 2217만 표준상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진항그룹 책임자는 향후 ▷웅안신구에 서비스쎈터를 설립해 웅안신구 ‘록색통로’ 설치 ▷천진항-북경 평곡∙하북 등 지역을 련결하는 해상-철도 복합운송 렬차 운행 ▷환발해 12개 항구와 련합 서비스방침을 공동 발표해 5년간 환발해 지역내 지선 50% 이상 피복률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물 ‘대순환’ 류통의 핵심 거점을 련결하기 위한 성과도 짚었다. 천진항은 ▷길림성 장춘 ▷감숙성 돈황 ▷하남성 안양과의 해상-철도 복합운송 렬차를 개통했다.
한편 천진항의 성장률은 지난 5년간 세계 10대 항구의 선두자리를 지킨 가운데 지난 몇년간 중국과 세계 180여개 국가(지역)의 500여개 항구를 련결하는 화물 해상운송의 교량이 됐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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