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로인, ‘직장인’으로

2024-02-23 08:56:16

이른 겨울 아침, 개산툰진 자동촌에 사는 교유현은 삼륜차를 이끌고 출근길에 올랐다.  “저 같은 70세 로인도 ‘직장인’이 되여 바로 집앞에서 돈을 벌 기회가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엔 밝은 미소가 어려있었다.

삼륜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자동촌 콩기름가공공장에서 두 ‘직장인’과 함께 바닥청소부터 기계청소, 콩 상태 점검까지 착유 사전작업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교유현은 “선별한 콩을 기계에 투입해 볶은 뒤 기름을 짜냅니다. 여기에서는 힘쓰는 일은 크게 없고 주로 기계가 잘 작동하는지 주시하고 기타 잡일을 조금 더 하면 하루 일과가 끝이 납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4시까지 일하고 매일 100원의 수입을 추가로 올리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9살부터 개산툰진 자동촌에 뿌리를 내린 교유현은 1.6무의 땅이 그의 유일한 수입 원천이였다. 그는 이전에 하우스에서 남새를 재배해 마을에 판매했는데 나이가 들어 농사를 지을 수 없어 땅을 세낼 수밖에 없었고 면적이 적은 탓에 경제수입이 낮아 한때 빈곤호로 분류되였다. 그 후 당과 정부의 도움으로 토끼를 사양하기 시작했고 농촌합작의료, 기초생활보장 등 정책을 누리면서 빈곤해탈에 성공한 뒤 지금은 토지임대료외에도 마을 환경미화원, 콩기름공장 일까지 여러 경로로 수입 원천을 늘이고 있다.

료해한 데 따르면 면적이 200평방메터인 자동촌 콩기름가공공장은 2023년 7월 20일에 설립되여 2023년 12월에 시운행했으며 20만원의 설비투자로 현재 3가구의 빈곤을 퇴치했다.

촌당지부 서기 우홍파는 “콩기름가공공장에서 근무하는 3명의 근로자는 평균년령이 70세 이상인 빈곤해탈호거나 검측농호(监测户)입니다. 이들은 하루 2000킬로그람의 콩을 가공하고 260여근의 콩기름을 생산하며 한해 6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합니다.”고 소개했다.

최근 들어 개산툰진은 여러 산업을 동시에 발전시키고 향촌산업 업태와 창업환경을 부단히 최적화하면서 여러 혜농정책을 내놓아 고능률 재배, 양식, 특색가공, 전자상거래 등 특색산업을 우세로 향촌진흥을 추동하고 있다.

  연변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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