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강인, 탁구사건 론난 후 영국 날아가 손흥민에게 사과
손흥민 “강인이를 너그럽게 용서해달라”

2024-02-23 05:20:22

영국 런던에서 만나 ‘탁구사건’에 대해 화해하며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손흥민(왼쪽)과 리강인.

최근 한국국가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있는 리강인(23살, 빠리 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32살, 토트넘)을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

리강인은 21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고 운을 뗐다.

리강인은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직접 만나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 짊어진 무게를 리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영국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특히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였다.”며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했다. 또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리강인은 “한국국가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분 한분 련락해 사과를 드렸다.”면서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옳바른 태도와 례의를 갖추겠다고 약속드렸다.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리강인이 사과문을 올린 이후 손흥민도 인스타그램에 립장문을 게재했다. 이번 한국 국가팀 내분 사태가 불거진 이후 손흥민이 관련 립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손흥민은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국가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면서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국가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시라. 국가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중에 국가팀내 편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팀으로 한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강인은 지난 6일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저녁식사 시간에 설영우, 정우영 등과 탁구를 치다가 이를 제지하는 주장 손흥민에게 반발해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여럿이 뒤엉키며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기도 했다. 충돌 당시 리강인이 손흥민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의 보도도 나왔으나 리강인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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