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하우스에 탐스러운 블루베리 주렁주렁

2024-04-17 07:09:54

11일, 훈춘시 근해가두 도로촌에 위치한 살골리블루베리재배원을 찾았을 때 이른아침부터 열매 채집이 한창이였다. 싱그러운 과일향이 은은하게 퍼져있는 온실하우스에서 일군들은 탐스럽게 잘 익은 블루베리를 한알 한알 정성스럽게 뜯어 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훈춘시 근해가두 도로촌에 위치한 살골리블루베리재배원의 블루베리.

산골리블루베리재배원은 지난해 6월에 도로촌의 친자농장온실하우스단지에 입주했으며 촌에 온실하우스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형식으로 촌 집체수익을 올려주고 있다.

“현재 총 12개의 온실하우스에 ‘l25’ 품종의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데 한채의 하우스에 500그루의 블루베리나무가 있다. 올해 첫 수확을 맞이하게 되였는데 상황이 꽤 락관적이다. 이 품종은 매년 3월부터 5월까지가 수확철이라 요즘 블루베리를 따고 포장하고 주 내외 고객들에게 배송하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다.”

산골리블루베리재배원의 재배농가 김경철이 블루베리 수확 상황을 뿌듯해하며 이같이 소개했다.

온실하우스 안에는 블루베리나무들이 가로세로 가쯘하게 줄을 맞추어 심어져있었는데 땅에 직접 재배된 것이 아니라 대형 화분통 하나에 블루베리나무 하나씩 심어져있었다. 김경철의 소개에 따르면 이런 분재식 재배는 모든 나무가 독립적으로 심어져있어 병충해의 감염과 확산을 막을 수 있고 나무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화분통마다 수도관이 련결되여있어 균일한 량의 물과 영양분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블루베리 품종과 관련해 김경철은 “‘l25’ 품종의 특점은 열매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고 신맛보다 단맛이 강하며 열매가 단단해 식감이 좋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 재배원의 블루베리는 주내와 북경, 상해, 광주 등 지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데 틱톡 등 플랫폼 홍보를 통해 기타 지역에서도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홍보영상을 접한 주내 고객들의 채집체험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친자 채집체험 코스도 만들어볼 생각이다.”면서 “도로촌 온실하우스단지에는 우리 재배원외에도 다육이 재배, 타조 양식 등 체험 거리가 많아 채집관광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훈춘시 근해가두 도로촌에 위치한 살골리블루베리재배원에서 사람들이 채집체험을 하고 있다.

한편 도로촌 온실하우스단지에 블루베리재배원이 들어서면서 주변촌 촌민들도 여유돈 벌이에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이 재배원에서는 전지, 화분 보수, 열매 채집, 포장 등 일로 주기적으로 일군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10여명의 촌민이 일당을 받는 형식으로 일손을 거들고 있었다.

도로촌의 촌민 관모는 “수확철 뿐만 아니라 농한기에도 나무손질 등 리유로 일하러 올 때가 많다. 농사수입외에도 집 근처에서 꾸준히 여유돈을 벌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 재배원에서는 올해 블루베리의 생산량을 1만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블루베리나무의 특성상 두번째 수확부터 생산량이 높아지기 시작해 길게는 6년까지 생산량이 꾸준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데 다음해는 두배의 생산량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향후 타산과 관련해 김경철은 “블루베리의 품질을 꾸준히 향상시키는 동시에 채집관광의 가치를 깊이 발굴해 ‘농업+관광’ 모식의 영향면을 더한층 확대함으로써 일자리 제공, 주변 관광발전 촉진 등 형식으로 더욱 많은 촌민들이 소득을 늘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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