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찾아간 변경도시의 커피숍
연길 만명당 커피숍 보유량 상해의 4배

2024-04-23 09:55:34

길림성 동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연길시는 상주 인구가 68만명에 불과하지만 500여개의 커피숍이 들어서있다. 만명당 커피숍 보유량이 상해의 4배에 달하는 셈이다. 올봄 연길시는 특색민속, 문화관광과 미식경제를 유기적으로 융합시켜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동시에 커피시장이 그 흐름을 타고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게 했다.

연길 관광이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면서 커피소비 열기가 그 기세를 몰아  ‘연길’ 로고가 새겨진 커피잔을 들고 연변대학 왕훙벽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것은 거의 모든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되였다. 왕훙벽 근처의 한 커피숍은 대기한 관광객들과 음식배달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이 커피숍에서는 50여가지 종류의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사과배를 가미한 커피는 관광 성수기 하루에만 1000잔이 팔렸다.

이 커피숍을 경영하는 리향영은 얼마 전 귀향 창업한 80년대생이다. 지난 2022년 그녀는 고향의 동영상이 인기검색 순위에 오르고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연길에 몰려드는 상황을 보고 남편 리군과 함께 고향에 돌아가 창업하기로 결정했다. 반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커피숍을 개업한 이들 부부는 ‘인터넷+문화’ 리념으로 커피숍을 경영하고 동영상을 통해 도시문화, 특색음식, 명소를 가게의 커피 품종에 결부시켜 문화적 내포를 부여하면서 단숨에 판로를 뚫었다.

“2022년 연길시가 갑자기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연길을 방문한 관광객들로 도시가 전례없이 북적거렸다. 이를 계기로 고향에 돌아와 커피숍을 차리게 되였다. 요즘도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발전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향영이 이같이 말했다.

올 음력설기간 연길시에서 접대한 관광객은 연 100만여명에 달했고 관광업수입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연길의 뜨거운 인기는 타지에서 분투하는 연길사람들로 하여금 고향에 돌아올 생각을 가지게 했으며 커피 관련 산업은 젊은 창업인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창업 종목으로 되였다.

“연길에서 커피 문화가 흥기하면서 고향에 돌아와 커피공방을 차렸다. 공방은 현지 커피숍에 커피 인력과 원재료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세운 커피로스팅공장은 현지 커피숍의 운송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다.” 커피 로스터 최옥화의 말이다.

현지 커피업종협회의 인솔하에 연길의 커피숍 경영은 다원화 발전을 이루고 경영모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고 있으며 정경은 야외, 캠핑, 서점, 음악, 교육 등 다양한 설정을 포함하고 있다. 상가들은 포장과 맛으로부터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 연길시 커피 매출 증가률은 동기보다 104% 상승하면서 관련 산업을 효과적으로 견인했다. 

 CC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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